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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반차 오늘 연차라 시간이 좀 남아 복기 해보겠습니다.
아직 머리 안올리신 저같은 골린이 분들은 꼭 한번 읽어 보세요...
저도 가는 차안에서도 선배님들이 제 글의 어떻게 해라 알려주신 댓글들을 읽으면서 갔습니다.
디데이 이틀전
새벽 4시 기상
공휴일이라 나인홀 5시 개장
5시전에 도착했으나 현장은 벌써 인산인해
줄서서 모르는 부부님들과 조인
매너도 실력도 좋으셔서 몇 번 치라고 코스매너도 가르쳐 주심
비교적 잘 침
하루전
새벽 4시 반 기상 긴장감에 저절로 눈떠짐
이날은 다섯시반 개장이라 다섯시에 도착했으나
또 사람 많음
모르는 여사님이랑 둘이 돔
실제 잔디에 대한 부담이 줄어듬 ..
저녁에 같이 나가는 지인과 원포인트 레슨 받고
잠 안올까 삼겹에 소주 마시고 일찍 잠
디데이
새벽 4시 저절로 눈떠짐
골프장 가기에는 체력이 안됨.
동네 운동장에서 스트레칭하고 놀다옴.
출근길에는 유튜브에 '백돌이 탈출' '백타깨기' 로 검색해서
관련된 걸 반복해서 봄
도움이 가장 많이 된건 이종훈프로와 제주촌놈님 채널
꼭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10시 부터 심장이 두근거림 손도 바들바들 떨림.....
밥을 먹으면 체할꺼 같아서 굶음
어제 챙겨논 보스턴 백인가 뭔가 하고 파우치를 잘 준비해서 거실에 두고 옴
멘붕 모자도 그 안에 있음. 대두라 맞는 모자도 없음....마컨가 뭐시긴가도 거깄는디...
실타래가 엉키기 시작함.
직장에 홈플러스 대형 촌스런 쇼핑백이 보임. 일단 차안에 있는 옷
테니스칠때 입는 티 챙김
신발은 따로 들고가는게 낫다 해서 노트북 가방에 챙기려다 애라 모르겠다 그냥 첨부터 신고감
카풀장소에서 지인들 만남 형님이 아아랑 초콜렛을 챙겨주셨으나
손이 떨러서 잘 못 주서 먹음.
가는내내 심장이 쿵쾅 거림. 지인들이 넌 이제 죽었다 막 놀림.
내 심장 소리가 들린다 함. 넌역시 스크린용이야 더 놀림. 더떨림.
도착 차가 가득함.
부자들이 참 많구나 느낌
티업 이십분전
퍼팅연습장이 있길래 뛰어가서 연습함.
청소년 선수들이 연습함 귀에다 죄다 멀 꽂고는 집중하면서 연습함.
멋있어 보여서 나도 저래야 겠다 생각함.
거울달린 스윙 연습장에서 힘빼고 스윙연습
손이 덜덜 떨림 망했다. 싶음.
캐디누님 도착. 모르는 여자는 누님이라 지칭함.
카트 탑승. 좋아하는 동생한테 나좀 잘 봐달라고 미리 팁 좀 주고 부탁해 달라고 푸쉬함.
떨려서 그런말 할 용기함 멘탈도 아님.
출발
앞팀 여자둘 남자둘 티샷 하고 싶음 멀리 보임.
남자가 까칠하게 근처에 누가 있음 못친다고 저리 가리함.
캐디님 카트 후진
형님 겁줌 일파만파 없고 멀리건은 너는 전반하나 후반하나 준다함.
머릿속이 하얀해 짐. 백지 .
머릿속에 다짐을 복기해봄
드라이버 150
아이언은 컨택만
어프러치는 뒷땅 지옥
퍼팅은 욕심말고 거리만
죽어도 에이밍은 잘해겠다... 또 명심....
마지막 타자라 첫 티업
산에서 똥싸는 자세로 티를 꽂으니
캐디님이 긴장 풀어주실라 그랬는지
그러면 너무 없어 보여요 놀리심
안들림
왼쪽어깨 닫고 천천히 헤드 땅바닥 긁으며 빼고
150만 치자 스윙
이상하리 만큼 잘감.
파5 쓰리온 파!!
2번홀 파4
드라이버 힘빼고 150 왼쪽 어깨 닫고 스윙
또 잘감.
투온 파
머여 골프 쉽네 약간 자신감 생김...
지인들 멘탈이 나가기 시작함.. 평소에 말도 별로 없는 사람들이
말 많이 함. 지인들 오비 헤저드 빠지고 캐디 언니 한테 멀리건 달라고 조름
알게됨 멀리건은 캐디언니가 준다는 걸
3번홀 파3
한클럽 긴걸로 힘빼고 치자로 작전을 짜서 145 7번 치라고 캐디님을 알려주셨는대
몰래 6번 듬 뒤땅 때림
120미터 치고 30미터 어프러치
8미터로 남음
3미터 남김 말도안되게 퍼팅 탱그랑
보기
4번홀 드라이버 또 잘침
지인들 멘탈 나감.
드라이버 신동 기계라고 칭찬해 줌
하지만 아직 손이 떨리고 목과 입술이 마름
홀마다 종이컵에 냉수를 들이킴
에이밍 연습한게 큰 도움 된듯하나
나때문에 지체되는게 느껴짐.
투온실패
벙커 빠짐
지인이 특별히 봐준다고 빼고 치라함.
그냥 친다함. 대신 어떻게 치는지 배움
모래를 발로 파고들어서 열고 모래랑 패버리라함.
팸. 홀 15미터 밖으로 휙 날아감.
잘쳤다고 칭찬함.
더블보기 마무리.
5번홀 파4
또 드라이버 잘 침
스크린보다 더 잘 맞는거 같음.
잘쳐서 85미터 남음
뒷바람이라고 56도 잡으라고 하셨는대
몰래 52도 잡음
낮은 탄도로 핀 뒷쪽으로 넘어감
어프러치 뒤땅 또 뒤땅 ㅜ.ㅜ
트리플 보기
6번홀 파4
드라이버 또 잘 침
드라이버 백오십 효과있는듯 함.
젤로 멀리 치고 있음.
투온 성공했으나 보기
7번홀 파5
평소 파5를 좋아하는 지라 기대 만발
드라이버 잘침
230 남아서 7번 아이언 듬
경사라 어떻게 치라 알려줬지만 안들림
뒤땅 깜
100미터 전진
130미터 남기고 7번 듬
잘침 핀 왼쪽 벙커에 블랙홀에 빠진 거 처럼
퐁당 빠짐
나 이제 벙커 칠줄 알어 알어 알어
하면서 전진 못나옴. 또 침 겨우 나옴
트리플
8번홀 파쓰리 140
평소 7번이지만 6번듬.
힘빼고 스윙 잘 맞음
제기랄 넘어감
다행히 어프러치가 비슷하게 가서
보기
체력이 빠지기 시작
몇번홀인가도 몰랐음. 캐디님이 힘내라고 말해 주심.
드라이버 좀 힘써서 칠까라 물었더니
지금처럼 치라함. 마음에 안정이 옴.
9번홀 드라이버 또 잘침
드로우와 페이드가 약하게 왔다리 갔다리함..
와이파이 한칸정도
왜그런지 모르겠음.
투온했으나 5미터 버디 찬스를 욕심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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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스크린용' 이라고 놀리던 지인들 입이 벌어짐
잘치고 싶은 욕심에 그늘집이라는 곳에서 맥주도 안먹으라 했는대
너무 맛있어서 못남김. 술기운 조금 올라옴. 기분이 좋은듯 안좋은듯. 함.
후반은 나중에 써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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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ie54
뭐꼬이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