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플스대란 막바지에 올라타게된 아이 둘 아재입니다.

예전 플스3 시절 잘 사용하다 중고로 팔아버리고 아이까지 둘이 키우다보니 비디오게임기쪽은 생각도 안했는데

어찌하다보니 플스대란 때 슬림으로 참여를 하게 되었네요.

처음에는 어중간하게 컴터본체위에 ps4슬림을 대충 올려놓고 컴퓨터모니터로 퇴근후 잠깐씩 플레이를 했어요.

이번 설 할인때 풀린 갓겜몇개 싸게 구입해서 자기전 잠깐씩하며 역시 게임은 콘솔이야!를 맘속으로 되내이며

애들 와이프 다 자는 밤중에 혼자 열심히 몇일동안 잘가지고 놀았습니다.

그런데 문득 침대방인 안방에 티비나 모니터를 설치하고 좀더 편안하게 게임을 즐겨보자하는 생각이 퍼뜩들더군요.

애들이 6살 3살이라 와이프가 넓은 거실에서 아이둘을 같이 데리고 자기 때문에 안방은 항상 저 혼자 잠을 자게 되는

각방아닌 각방이 된 상황이라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일단 와이프 동의없이 혼자 추진했습니다.

처음엔 중고모니터 27인치정도 생각하고 검색과 눈팅으로 시작하였지만..

사람이란게 간사한지라 자꾸만 한단계 좋은 모델, 한치수 큰 모니터로 눈이 높아져만 갔어요.

결국 이르게 되어 구입결정한 모니터입니다.

크로스오버 34인치 와이드 HDR

플스가 슬림모델이라 FHD로 한정되어 골랐기에 오히려 다행이었네요. 게임환경을 위한 추가 지출이 그마나 좀 줄어드니까요.

(아마도 대란때 ps4pro를 구입했더라면 제 성격상 UHD모니터를 구매했을거라 확신합니다)

더군다나 플스4의 장점인 HDR지원이기때문에 저한테는 딱 적당한 가성비의 모니터입니다.

모니터암입니다. 이것도 가격이 천차만별이었지만, 저한테 알맞은 용도로 적당한 제품을 찾아서 선택하였습니다.

추가금 2만원으로 무결점 모델을 선택했기 때문에 불량테스트는 해야죠.

와이드 모니터라서 영화볼때 진가가 발휘되는거 같습니다.

침대방에는 pc가 없기때문에 책상도 없어서 모니터암을 벽면설치용으로 구입해야 했습니다.

때문에 콘크리트벽에 드릴로 구멍을 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40인치까지 거치가능하고 제품설명에는 15kg까지 하중을 견딜수있다고 되어있기 때문에 걱정없을거라 생각됩니다.

모니터 무게는 스펙상 5kg정도라고 나와있네요.

작업완료입니다.

원암의 특이사항으로 촌스럽게 침대 센터에 딱 맞추지않고 한쪽으로 치우쳐 작업함으로써 불균형의 미(?)를 살렸습니다.

사진상 관절이 45도정도 접혀있는 상태입니다. 암을 앞으로 쭉 펴면 제법 길이가 나옵니다.

암을 다 접어서 벽면에 붙힌 상태.

암관절이 완전히 접히면 모니터가 벽이 바짝 붙어 옆에서 보기에도 지저분해 보이지 않습니다.

암이 위아래로도 움직일수있는 에어실린더 형식이라  침대에 누워서도 얼굴 앞 가까이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열심히 게임을 하던 중 잠깐 방에 들어온 와이프가 멈칫하더니 저를 유심히 바라보네요.

그 뜨거운 시선을 애써 외면하며 겜에 열중하고있는데.. 와이프가 한숨섞인 목소리로 가관이다.. 라며 혀를 차며 나갑니다.

문제의 장면입니다.

왜 빨리 이렇게 하지않았나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 편안합니다.

단점이라면 게임하다가 깜빡깜빡 졸게 됩니다. 그만큼 편하다는 거겠죠.

이거 이러다 플스방 침대옆에.. 아니아니..

침대방 플스옆에 htpc 하나가 또 자리잡게될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들어 심히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플스4에서 와이드모니터의 해상도를 인식을 안하네요.

설정에 들어가서도 변경하는 옵션도 없는것 같고..

제가 와이드를 선택한 이유가 게임을 할때 좀더 넓은 시야를 위함도 컸었는데.

플스4가 와이드 해상도를 지원 안한다면 굳이 와이드말고 32인치 정도를 구매해도 됐을것 같습니다.

프로 모델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암튼 이상.. 아이 둘 아빠인 아재의 콘솔플레이를 위한 모니터 구입 설치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