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밀리터리 게임에 관심이 있는 터라 사전예약도 하고 기다렸다가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전함(카드)이 1성부터 5성까지 있고 계속 키워나가면서 부품을 장착하고 부품도 업그레이드하며 주어진 행동 포인트로 미션을 진행하며 이런 저런 부수적인 보조 미션으로 즐기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할만했습니다.
그런데, 곳곳에 과금의 요소가 숨어 있어서 멍하니 누르다간 캐쉬에 해당하는 다이아몬드가 몽땅 날아갑니다.
실제로 그런식으로 의미 없이 날린 다이아를 보고 느낀 당혹감이란...
점심과 저녁 한때씩 행동포인트를 보너스로 주는데, 그거 받으러 접속하면 해당 메뉴가 나타나질 않습니다. 공식카페에 문의했더니 고객센터로 다시 문의해달라 해서 문의했더니 엉뚱한 소리 하면서 다시 문의하라고 합니다. 이벤트 메뉴가 나타나지 않는다니까 무슨 함대가 사라지는 문제로 문의 주셨다면서 말이죠. 이 부분에서 뻑 갔습니다.
함선의 스킬을 업그레이드 하는 부분이 있는데, 업그레이드 한다고 무조건 되는 것도 아니고, 조금씩 게이지(운 좋으면 한방에 업, 운 나쁘면 몇차례 해야 업)가 차면서 업그레이드가 되는데, 이마저도 일정 시간이 지나가면 0으로 리셋이 되므로 아까우면 과금을 하던가 해서라도 업그레이드를 할 수 밖에 없는 요소가 됩니다. 리셋이라니... 리셋이라니... 이것은 별이되어라에서 진화 실패시 확률 쌓인것이 리셋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나의 서버에 공들여 잘 한다 싶으면 또 신규서버가 오픈되어 유저의 누수가 심각할것 같다는 우려가 큰 부분도 있습니다. 업체 입장에서는 늘어나는 유저 수에 따라 증설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공식카페에서 보면 사용자들은 그 부분을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일부 아이템은 4개 이상의 조각으로 분리되어 그것을 모아 하나의 아이템으로 만들 수가 있는데, 이것을 NPC 또는 사용자들로부터 빼앗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약탈이란 시스템인데, 갑자기 한문이 뜨며 먹통됩니다. 한문... 중궁어라 생각됩니다.
아마도 기본형태는 중국에서 개발된 특정 게임이고 그것을 리퍼블리싱한 게임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생기니까 할 마음이 뚝 떨어지네요.
터무니 없는 물가가 반영된 다이아몬드 소모 요소도 낚시 컨텐츠인것 같아서 기분 나쁘고요.
미션 1회 진행할때 5포인트가 소진되는데, 다이아몬드로 충전하면 25다이아로 25포인트 충전됩니다.
11만원에 5,600다이아가 충전(첫 충전만 2배)되는데, 1다이아당 20원정도 됩니다.
즉, 미션 1회에 100원씩입니다.
미션도 한번에 수행할 수 있는 최대 회수가 있어서 반복 수행에 제한이 있습니다. 특정 미션은 하루에 최대 5회밖에 진행할 수 없는데, 이를 잘 못 누르면 다이아를 소모해서 5회를 더 진행할 수 있도록 되는데, 이 비용이 100다이아입니다. 2천원이죠.
물가 쩔지요?
2천원이면 오락실에서도 최신형 체감형 게임을 즐길만한 돈입니다.
이런 후덜덜한 물가와 곳곳에 지뢰와 같이 배치된 과금요소, 뻔히 보이는 과금 유도 시스템, 불안정한 게임, 과도한 서버증설, 중국산 게임 리퍼블리싱 의혹(이건 제외하더라도)을 종합하여 언젠가는 개선될 문제겠지만...
안해! 안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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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재밌긴 했습니다.
뭐가 사실인지 몰라도 무슨무슨 1위라는 식의 뉴스가 많이 보이네요.
길드 개념의 군단이란 것이 있는데, 남은 다이아 몽땅 기부하고 접으려고요.
하는 사람들은 즐겁게 하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