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음. 갤러리 성격 안맞아서 짤려도 할말없음.
주작이라해도 좋고 누칼.협이라해도 좋고 그냥 넋두리 겸 써봄
6사 졸업하고 보병 2차중대장 하는 중
병력관리스트레스, 업무스트레스, 대인관계 스트레스 등 이미 많은 하소연이 있어서 이런건 쓰고싶지않음
워라밸이 없는게 슬퍼
20대 말에 첫 여자친구 사귀면서 모쏠탈출했다.
친구들이 인서울 졸업하고 회사다니면서 나보다도 돈 잘벌고 한다그럴때 별생각없었다.
여자친구는 0사 들어가는 전문직인데 주 5일제 0830~1700 칼퇴근하면서 돈은 나보다 더 벌더라
돈은 내가 더 많이모으긴 했다. 이제 만 30전후 1(추정될까봐 대략씀)인데 1억 5천 모았더라.
근데 나 한달 초과 풀로 찍으면서 다합쳐서 세금떼고 380 번다.
당직 한달에 6번 들어가더라 현행작전부대라 당직때 졸지도 못하고 다음날 퇴근도 못한다. 훈련전날이고 뭐고 얄짤없다.
나도 학창시절에 공부 꽤 했다생각했는데 잘못된 선택한것같다. 5년차전역의 기회도 지나가버렸다. 차라리 집 근처 지거국이나 인서울 적당한데 갈걸. 그냥 회사다니고 살고싶다.
사관학교 4년동안 스트레스 받는거 참으면서 졸업하긴했다.
사실 별 노력안했고, 눈닫고 귀닫고 입닫고 참으니까 4년 지나가더라. 동기들은 내가 인내심이 엄청 강하고 과묵하고 의지가 강한줄 안다. 사실 너무 힘들어서 말할 겨를도 없었고 입 열면 짜증과 욕만 나올것같아서 4년동안 조용하게 산거였다.
여자친구보다 내가 더 많은 노력을 했다고할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근데 요즘 여자친구의 삶이 너무 부럽다. 한달에 한번 볼까말까한다. 아직 결혼할지, 여자친구는 직업군인의 삶을 보고는 결정하지 못하겠댄다.
평생 서울에서만 살던 친구다. 갑자기 강원도로 오라고는 미안해서 못하겠고 주말부부하자니 내 어린생각에 그래도 가족이니 같이 부대끼고 살아보고싶다.
버티면 좋은것은 맞다. 연금이 좋으니. 근데 요즘 자신이 없다. 소대장때보다 더 의기소침해진다. 하루하루 힘든일 있을때마다 여자친구가 보고싶고 여자친구가 부럽다.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다.
중대원들 상담하면서 나도 울고싶다. 나도 부모님 보고싶다. 여자친구 보고싶다.
숙소와서 잠만자고 출근한다. 주 7일 출근이 기본이다.
나도 공부는 못한것은 아닌거 같은데.
근데 겁이난다. 10년차에 전역하면 34살이다. 전역후의 삶이 무섭고 그러자니 군생활을 계속하기도 무섭다.
생도때도 그랬다. 학교를 나가자니 다시 수능을 보는것도 두려웠고 남아있는것도 너무 무서웠다. 그때는 어떻게든 버텨서 졸업했다만 야전은 차원이 다르다.
지금도 군생활이 무섭고 앞으로 20년은 이런 생활을 해야할것이 무섭다. 중대간부들도 무섭고 중대원도 무섭고 대대장도 과장도 후배도 다 무섭다.
여전히 나는 겁쟁이다.
- 직업군인 후회하는 넋두리 - 군사 마이너 갤러리
- 두서없음. 갤러리 성격 안맞아서 짤려도 할말없음.주작이라해도 좋고 누칼.협이라해도 좋고 그냥 넋두리 겸 써봄6사 졸업하고 보병 2차중대장 하는 중병력관리스트레스, 업무스트레스, 대인관계 스트레스 등 이미 많은 하소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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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별 다는 거지 뭐...물론 다 다는 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