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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마지막 해 자갈수저 인생사 정리 해보자 함. 2탄 18
분류: 일반
이름: 매사만


등록일: 2023-01-29 00:56
조회수: 1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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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

https://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8204000

 

 

 

 

 

초등학교 6학년 아파트에 이사를 온 해 마지막달 IMF가 찾아왔음.


실은 우리집은 IMF에 대한 타격이 거의 전무했음. 시장 내에 있는 어머니 백반집도 잘 되었고 아버지도 카센타 다니시면서 월급 꼬박꼬박 잘 받고 계셨었음.


아버지가 술 취한 날이면 "우리도 이제 부자 되간다" 라고 하셨었던 기억이 남.

98년도 당시 엄마 소득은 몰랐지만 아버지는 그래도 한달에 300만원정도는 가져다 주셨었음.


우리집 최대 전성기였던것 같음. 더블 우승했던 07-08 정도의 맨유같았더랄까?


그 당시 200만원도 넘는 삼성 컴퓨터도 어무이가 사주셨으니까.

아직도 사양이 기억남

윈도우98 cpu233hz에 하드 1.6gb 램16기가였나?

(추후 2년 뒤 램 32기가 찍고 디아2도 돌아갔었음 ㅎㅎ)


게다가 집에는 소소한 변화가 하나씩 찾아옴.


소파며 식탁이며 제되로 된 살림살이가 하나씩 들어왔으니까, 

비록 엄마 식당때문에 여행같은건 사치였지만, 그래도 외식하는 날도 생기고 너무 좋았음. 

엄마가 가게때문에 바빠서 피자나 중국집 시켜먹으라고 돈도 쥐어주고 가심. (그 돈으로 pc방 다닌건 비밀 ㅋ 당시 한시간에 2천원이었는데도 돗자리 깔고 줄서서 하고 그랬음)

학원도 보내주셔서 학원 땡땡이 치고 pc방 다님. (98년도 겨울에 스타 립버전 친구들하고 돌려하다 pc방에서 브루드워를 접하고 맘...ㅋㅋㅋ)


집안에 문제라 할껀 나와 동생의 학교 성적 밖에 없었음.


이렇게 계속 행복할 것만 같았는데...



99년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끝나갈 무렵...


잠잠했던 집안에 핵폭탄급 난리가 남.


아버지가 도박에 보증에 전 재산 다날리고 보증 때문에 빚까지 짐.

보증도 한개가 아니라 2개나 됨...


우리집에 여유가 생긴데다가 어무이가 가게로 집에 늦게 들어가게 되면서 아버지한테 날파리가 꼬였다 함.


게다가 아버지한테 친구 2명이 보증까지 써달라 한게 화근이 됨.

한명은 사업때문에 대출 받으면서 보증 쓴 건데 그 사업이 망하면서 대출을 우리가 갚아야 하는 상황이 온거임.


다른 보증 하나는 아버지 친구분이 화물차 사면서 대출받을 때 보증을 부탁하심... ㅠ (그 당시엔 왜케 보증이 성행했는지ㅠ 다행히 화물차 아저씨는 대출을 잘 갚고있다고 하심.)


심지어 이 상황에서 아버지는 무책임하게 가출을 하심....



사건의 해결을 위해 엄마는 가게도 처분해서 그걸로 빚 메꾸고 남은 빚을 갚기 위해 병원에 밥 해주는 식당 이모님으로 취직하게 됨.


나머지 보증 하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버지 가출 전에 어머니쪽으로 집 명의도 옮겨놓아다 함...


그리고 나는 진짜 흙수저보다 못한 삶이 시작 됨... ㅠ



나의 중학교 2학년 후반부는 항상 아버지를 원망하는 시기였던 것 같음...


차라리 우리쪽으로 사망보험이라도 들어놓고 죽었었으면 하는 생각까지 들었으니까...


어머니는 쇠빠지게 일하고서도 월급 50만원정도가 전부였음.


그래도 믿을껀 자식뿐이라고 날 8만원짜리 학원에 보내주심... 공부만이 살길이라 하셨음.


하지만 엄마의 바램에도 사춘기에 방황하던 나는 도무지 공부에 집중 할 수가 없었음.


안좋은 쪽으로 살짝 빠졌던 적도 있었지만, 아싸끼 다분한 나의 성격에 한계점이 있어 심하게 어긋나진 않았음.

(친구들과 슈퍼서 살짝 도둑질 하고

비디오 가게에서 세기말, 노랑머리 같은거 살짝 도둑질 하고

야밤에 도서대여점 털어서 만화책 훔치고

싸제 공중전화 뒤집어 흔들어서 동전 훔치고

뽑기 훔쳐서 구석진데서 뿌셔서 동전 훔치고)

그 당시 사장님들 너무 죄송합니다. ㅠ

(pc방서 시디키 훔쳐서 pc방은 끊음. 대신 집에서 배틀넷 함.

그래도 엄마가 교육열이 높으셔서 인터넷은 유지해 주셨음.)


이 정도만 함. 질 안좋은 친구들 일찍 손절(손절당함 ㅋㅋ)해서 그 친구들 오토바이 훔치다 걸려서 경찰서 갈 때 난 집에서 겜 하고 있었음 ㅎㅎㅎ



그렇게 암울하게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남...



초반 몇달만 암울했지 디아,포트리스,스타 하느라 너무 바빴던것 같음.

집에 먹을게 없어서

고추장+멸치+밥 또는 고추장+김자반+밥

이런식으로만 먹었음.

엄마가 한번씩 새우 들어있는 김자반 사다주실 때 있었는데, 그 때랑 치킨 날개나 닭다리 낳개로 사오실 때가 제일 좋았음 ㅠ

진짜 이때부터 치킨은 전문 발골사가 된 것같음. ㅋㅋㅋ 지금도 연골이며 다 먹음 ㅎㅎ


(그래도 우릴 가엾게 여긴 삼촌이 한달에 2~3번씩 오셔서 맛있는거 사주심 ㅠ)


그렇게 중3 겨울이 옴.

고등학교 진학 문제로 엄마가 학교에 왔다가신지 몇일쯤 됐나..

(시내권 인문계 힘들단 선생님 말씀에 집에서 어무이 폭풍 오열하심ㅠㅠㅠ 불효자는 웁니다.ㅠ)


일요일 아침 어무이가 어디 좀 다녀오자가 함.


공부로 죄를 지은 난 동생과 함께 군말 없이 따라나섬.


그 당시 막 유행한 온천이 있었는데 거기서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탐.


도착하니까 저층은 온천이고 3층 4층에는 음식점 있고 그런 큰 스파였음.


난 당연히 온천 온 줄 알았는데 어무이는 3층 중국집으로 우릴 데려가심.

(분위기가 어무이한테 이것저것 물어볼 수 없는 분위기였음)


중국집 테이블에 앉아 멀리 보이는 티비로 게릴라콘서트 보고 있었는데...

티비 옆으로 어딘가 익숙한 사람이 우리쪽으로 걸어오고 있었음...




3탄은 나중에 올릴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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