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예법서 중 

식사 예절

쌈을 너무 크게 싸서 입안에 넣기가 어렵게 하지 마라.

볼이 크게 부르게 하는 것은 예절에 벗어난다.

무나 배나 밤을 먹을 때는 자주 씹어 사각사각 소리를 내지 말고 먹어야 하며, 

국수와 국 그리고 죽을 먹을 때는 갑자기 들어 마셔 후루룩 소리를 내지 말아야 하며, 

물을 마실 때는 목구멍 속에서 꿀꺽꿀꺽 소리나게 하지 말라.

음식을 먹을 때는 배에 알맞게 먹어서 남은 것이 없게 하고, 

특히 밥을 다 먹고 난 후 그릇에 물을 부어 먹어 한 톨의 쌀이라도 버려서는 안된다.

숟가락이 그릇에 닿아 소리나게 하지 말 것이며, 

밥알을 남겨 뜰의 도랑이나 더럽고 습한 곳에 흘려버리지 말라.

우리나라는 양반들만 식사예절이 있었고, 노비, 하인들의 식사예절이 어떤 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없었을것 같아요. 

조선시대만 해도 1인1상을 하는 식사문화였지만 식민지와 전쟁을 겪으면서 수저,밥그릇 다 일본에게 뺏기기도 하고 전쟁통에 나라가 못살기도 해서 한솥에 끓여서 다같이 퍼먹던 시절도 있었죠. 

그렇게 전쟁통에 한솥에 다 같이 퍼먹던 문화가 한국의 정, 한국의 문화 어쩌니 하면서 통용되다가 요즘은 드럽다고 많이 없어진것 같습니다. 

아마 양반수 보다 평민이 많은데다가 전쟁통을 겪으며 식사 예절을 가르치는 사람도 없어서

제대로 된 식사예절을 못배우게 된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2000년초반에만해도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잘먹냐는 등 지적하면 꼰대취급 받는 노래도 있었죠. 

그래서 밥먹는거 남 눈치 안보고, 내 맘대로 해야 한다는게 자리 잡은것 같아요. 

식사시 거슬리거나 예의가 없어보여도 지적하면 안되는것 같은데,  식사예절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사람들과 중국으로 다 같이 출장을 갔서 식사 하는데 정말 너무나 창피했던적도 있었네요. 중국인들 더럽게(트름,코풀기) 먹는니 어쩌니 하지만 그들만의 식사예절이 있고 식사시 타인의 눈치를 보며 배려하는 식사 문화가 있어요.  

한국직원들 중국직원들과  원형식탁에서 다 같이 먹는데 본인 자리에 음식이 오면 다 쓸어 담습니다. 10명이 앉아있으면 음식별로 조금씩 맛만 보면서 옆으로 돌려줘야 하는데 그런 배려가 아예 없었죠. 

또 필린핀 출장시에서는 더운나라라 그런지 야외 식당에서 식사할때 자기 집마당도 아닌데 의자에 한발을 올리고 먹는 한국인도 있었죠.  필리핀 사람이 한국은 저렇게 해도 되냐고  필리핀에서는 예의가 아니라고 말했었죠. 

부모가 식사예절을 못배워서 집에서 못배운다면 학교에서라도 가르쳐 줬으면 좋겠어요.  외국방송 예능 볼때 한국인들 더럽게 먹는다 지저분하다 왜 저렇게 먹냐라는 소리 많이 합니다.   설사 후루룩, 쩝쩝이 한국전통문화라고 해도 고쳐야 할건  고쳐야 한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