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태가 처음 일어나고 기자회견 직후까지 온라인을 정말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희진 대표를 안게 유퀴즈를 보면서 였는데, 비주얼 디렉터라고 소개를 하길래
저런 직업도 있구나 하면서 무슨 일을 하는건지 모호하다란 생각도 들었는데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을 보고 그러한 능력도 능력이긴 하구나
미디어가 다변화되는 사회에는 진짜 유용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비주얼 디렉터로서 민희진 대표가 능력을 발휘한 최고의 결과물은 sm에서의 결과물도 아니고 뉴진스도 아니고 기자회견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록색 스트라이프 티와 모자라는 복장부터
기자회견을 이끌어 가는 방식이
뽐뿌에서는 잘 먹히지 않는 것 같지만 다른 유튜브나 기사의 댓글을 보면 상당히 여론을 긍정적으로 끌어낸 듯 합니다
사실 들어보면 논리는 없고 말의 흐름도 왔다갔다하는데
사람들은 a4 하나 없이 2시간을 그렇게 하는 것을 대단하다고 하고, 프리스타일 랩같다면서 밈으로 재생산될 정도이니
대단하긴 합니다.
본사로부터 벗어나려는 작당을 꾸미는 자회사 대표였던 이미지에서
열심히 했는데 핍박받는 불쌍한 여직원이 됐달까요.
앞뒤 맥락 없이 짤려진 즐거우세요?라는 카톡 단어 하나로 방시혁 대표는 옹졸한 사람처럼 되어버렸구요
그 동안 여러 사건들에서 단상에 서온 사람들이 정제된 말을 가다듬고 정제된 복장으로 해오던 틀을 깨서 그런가
마치 뉴진스의 컨셉이 신선함을 만들어낸 것 처럼 그녀 스스로도 기자회견에서 그러한 방식을 적용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단순히 눈물로 감정에 호소하기만 했다면 대중들도 이제 그러한 기자회견에는 좋은 반응을 하지 않았을텐데
풀어나간 방식을 보면 여러모로 묘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좋다 나쁘다 평가하긴 어렵네요
저는 그냥 지켜보기만 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자아가 비대한 사람은 업무에 있어서도 그렇고, 인간 관계에 있어서도 그렇고 불편하더라구요
하이브에서 말한 특유의 굴절된 해석 기제란 말도 나름 이해는 가구요
결국 하이브와 민대표의 문제는 법정에 가서 끝낼 문제이지만
적어도 민희진 대표는 스스로의 체면은 살린 듯 합니다
그리고 뉴진스에도 현재로선 오히려 응원하는 여론이 더 큰 듯 합니다
하지만 이 후 민 대표의 거취에 따라 어떻게 될지는 참 모르겠군요
하이브 주식 보유한 데에는 뉴진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기 때문인데 이런 일이 ㅠㅠ
| 
등록안내
가장 중요한 것은 프레임 싸움이다라는 겁니다
사실여부 그런거 아무 영향을 못끼친다
사람들은 일단 프레임을 한 번 정하고 나면
그 프레임에 맞는, 내가 선 진영의 논리만 받아들이지
반대 진영에서 내놓는 자료는, 아니, 이렇게 객관적인 자료를 보고서도 나 몰라라하네가 됩니다
민희진은 회사탈취미수범이란 프레임은 농담이었다라는 얼토당토않은 변명으로 뭉개버리고
하이브란 거대기업에 맞서 싸워 뉴진스를 성공시켰더니 토사구팽당하는 억울한 여전사로
프레임을 전환시켜버렸죠
민희진의 아이디어든 법적으론 도저히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세종의 제안이든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사실 문제의 여부는 결국 외부 자금을 끌여와서 어도어를 독립시켜 나가려고 했는가일텐데
그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어물쩡 넘어가고
문제의 초점이 바껴버렸다해야할지 흐려졌다해야할지 그렇게 되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