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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1층 로비에 카페가 있는데, 해당 카페는 회사 급식 업체입니다. 삼성웰ㅇㅇ, 아워ㅇ, 풀무ㅇ 같은 형태의 우리 회사와 계약된 입점 업체 소속이죠. 어느날 카페에 굉장히 밝고 삭삭한 여직원이 새로 왔습니다. 인사성도 엄청 밝음. 저는 출근, 점심 하루 2번 커피를 마시는데, 매번 아아 샷 추가로 마십니다. 맛있는 커피 만들어주니 항상 웃는 얼굴로 고맙다고 인사. 새로 온 여직원도 항상 미소로 인사. 시간 좀 지나니 개인적으로 간단히 이야기도 할 만큼 친해졌습니다. 손님 없을때 개인적으로 물어보니 파견직 직원이라더군요. 요즘은 사회 생활 처음이 파견직인 분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가서... 제가 매뉴 말하기 전에 제가 마실 메뉴, 즉 아아 샷추가를 알아서 주시더군요. 심지어... 어느날부터 저희팀원들이 자주 먹는 메뉴도 다 기억해서, 저희팀원이 점심먹고 카페가면 자동으로 음료 제작. 이건 뭐 인간 사이렌 오더??? 개인적으로 대단한 친구임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저희 회사 로비에서 근무하던 분이 퇴사를 하게 되었는데...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급식 입점업체 카페 파견직이던 이 분이 우리회사 소속이 된 것입니다. 경영지원쪽에서도 이 분의 범상치 않음을 안거 같더군요. 아직도 기억나는게, 이제 파견직 아니라고 기뻐하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급식업체는 계약 종료로 타 업체로 바뀌었지만 이 분은 저희와 같은 회사 소속으로 계속 같이 일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가끔이지만 카페에 일손이 부족하면 도와주기도 하고... 하여간 이제는 저희만이 아닌 다른 사무소 분들도 알 정도의 인물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팀에 신입 한명 왔는데, 이 분의 스토리를 이야기 해줬더니, 재미있다며 자신도 열심히 하겠다고 하는데, 나이 많은 선배가 단순히 열심히해라 라고 말하는 것 보다 더 교훈적이라 하더군요. TV보다가 카페 나오기에 갑자기 생각나서 글 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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