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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 설명을 보니 최근 개봉한 영화중에선 가장 개연성이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하는데
저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정우성이 대통령을 어떻게든 죽이려는걸 이정재가 극구 저지하는 모습은 이해가 안가더군요.
대통령이 죽으면 북한의 계획대로 한반도가 전쟁의 화마에 휩싸일 것 같아서 저지했다?
이건 좀 1차원적인 생각이 아닌가 싶더군요. 미국이 가만히 지켜볼리도 없고
북한군에 의해 죽는 것보다는 정우성이 김재규처럼 정의의 응징을 하도록 놔두는게 남한내 민주주의 문제로 처리돼 낫지 않나 싶더군요.
정우성도 내가 죽이든, 북한이 죽이든 대통령만 죽으면 된다고 판단한 것도 납득이 안갑니다.
만약 북한이 대통령을 죽이면 대통령의 독재와 자국민 사살 때문에 죽은게 아니라 자칫하면 북한의 술책에 의한 숭고한 희생자로 포장될 수도 있으니까요.
자칫하면 남북전쟁이 다시 발발하여 더 큰 민간인의 희생을 나을수도 있구요.
즉, 이정재와 정우성 두 사람의 마지막 결심이 저는 납득이 잘 안가더라구요.
마지막까지 간첩을 색출하려는 모습이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떠올리게도 하는데
그보다는 깊이와 여운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굳이 [헌트]와의 차이점을 찾는다면 [팅커 테일러]는 등장인물이 많아도 각자의 깊은 고심과 번뇌가 느껴지는데 반해
[헌트]는 인물에 대한 표현이 좀 피상적인 느낌입니다. 저 인물이 왜 그랬을까? 라는 설명이 부족해요. 관객의 상상에 맡긴다고 보기엔 무책임해보이고.
정우성과 이정재의 마지막 모습도 저는 좀 뜬금없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정재와 정우성의 인맥 덕분인지 [헌트]에도 네임드 배우들이 조연으로 많이 나오더군요. ㅋ
황정민은 나름 비중있게 나오는데 박성웅과 주지훈은 언제 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스치듯 나옵니다.
영화에서 여대생으로 나오는 배우는 고윤정이라고 대학내일 표지모델 출신이라고 하는데 사진으로 보니 장원영을 살짝 닮았습니다.
1996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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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l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