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입니다.

대기업은 아니지만 중공업관련 업체에서 일을 했습니다.

본인 회사에서 납품한 강철? 쇠판 같은거 구부리거나 자르는 프레스???

(죄송합니다 제가 이쪽으론 문외한입니다...ㅠ)

그게 문제가 자꾸 생겨서 그쪽 회사에 가서 고장 원인부위를 보는도중..

센서쪽이 뭐가 잘못되었는지 동생의 손목을 절단시킨 사고가 있었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병원에 가서 접합수술을 했지만...

아무리 재활을 해도 이전과 같은 100%의 상태로 돌아오진 않았습니다.

세밀한 촉감이나 그런걸 느낄 수 없었고....

보통 사람의 80-90%정도의 수준으로 겨우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정도로 회복된것도 천운이었겠죠.

지금은 미세한 촉감이나 손작업이 필요한 업무에서 남들보다 좀 느린정도?

그 외에 컴퓨터를 이용한 사무업무나 그런것을 하는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동생 본인이 스스로 계속 뭐가 불안한지...

타자연습을 꾸준히 하는데 500타 이상은 계속 나옵니다.

제대로 된 보상은 받지 못했고 수년에 걸친 싸움이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아무튼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아무튼 이차저차해서 본인 전공인 기계나 중공업 계열은 갈 수가 없었고...

그렇다고 놀수도 없는 노릇이니 본인은 죽어라 2년간 공부만 했습니다.

그 2년동안 자격증 공부를 했는데 

'이걸 취득한다고 취업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본인 자신에게 계속 남았는지...

공부를 하는 와중에도 계속 힘들어하고 그러더군요...

아무튼 정말 열심히는 했으니...

2개의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보세사 라는 자격하고 원산지관리사 라는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만큼 취업이 되질 않습니다.

지원자격에 '장애인 우대' 라고 멀쩡히 써놓고도...

막상 불러서 가보면 좀 곤란하다는 식입니다. 이럴거면 왜 불렀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가지고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아무튼 처자식도 있는놈인데 구직기간이 길어질까...?

혹시 취업을 못하는건 아닐까? 계속 노심초사하는 녀석을 보면 마음이 안좋습니다.

마지막에 본 기업의 면접관에게 본인이 강하게 어필했답니다.

모든 문서작업을 다 할 수 있고 팔목이나 손가락의 움직임 또한 남들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고 어필했더니...그 면접관이 그러더랍니다...

'xxx 씨 마음은 잘 알겠어요. 우리도 내부적으로 상의를 해야하지 않겠어요?

근데 본인이 할 수 있다고 믿는것과 남들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아무튼 더운날 와서 면접보시느라 고생하셧습니다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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