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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망둥이라는 이름은 없고
xx 망둑 이라는 이름이 표준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부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죠.. ㅋ
게다가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도 다양하고 달라서
이름이 참 많습니다..
전라도쪽에선 문저리 , 운저리
황해도 쪽에서는 망두이
경남쪽에선 문조리
경상북도 쪽에서는 범치, 망디
평안북도에선 망두기
함경남도에선 망챙이
또 어느 곳에서는 꼬시래기, 꼬시락 등으로도 부른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문저리, 운저리 까지는 들어봄.. ㅎ
갯벌이 있는 바다에선 흔하디 흔한 물고기이고
가격도 싸서 잡어 취급 받지만
맛 만큼은 결코 싼 맛이 아닙니다..
흔하게 잡히고 사이즈가 작아서(보통 커봐야 한뼘, 20cm 정도, 가끔 30cm 넘는 큰것도 있긴함..)
손질하기 귀찮고 하니 가격이 쌀 뿐이죠..
맛은 원래의 성질이 단맛이 있는 편이라
회로 먹어도 맛있고 탕으로 먹어도 맛있고,
반건조 해서 김치찜 같은데 같이 넣어 먹어도 엄청나게 맛있고
완건조 해서 구워 먹으면 명태포 북어포 보다 더 맛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했던 것처럼 작아서 손질하기 귀찮죠..
망둥어 예닐곱마리 손질 하는것보다 명태한마리 손질 하는게 나을테니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형태의 망둥어 요리는
반건조 시킨후 김치 찜 입니다..
김치찜 요리가 원래도 맛이 있는데
반건조 망둥어의 달착지근한 살 맛이 추가 되면
정말 맛이 깊어 집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예전에 잡아서 반건조 시켰던 망둥어를
임신으로 인해 입덧 때문에 입맛이 떨어져서
음식을 제대로 못먹던 임산부에게 가져다 줬더니
김치찜 해서 순식간에 밥 두공기를 먹어치우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ㅎㅎ
밥 두공기 먹던 지인인 임산부 본인도 깜짝 놀라면서
나 임신하고 밥 두공기 처음 먹어본다고 하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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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둥어는 모든 낚시꾼들이 맛으로 극찬을 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