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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들은 이탈리아해군을 위해 새롭게 건조한 다목적 연안초계함 (PPA : Pattugliatori Polivalenti d'Altura)의 1번함이자 네임십인 파올로타온 디 레벨함의 진수식 모습들입니다.
2015년 함대의 함정들을 정비하는 계획 중 하나로 기존의 Lupo급 호위함과 Minerva급 초계함을 대체하기 위한, 다목적 초계함 7척을 건조하기로 결정합니다.
호위함과 초계함이라는 2체급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었기 때문에, Light와 Full 버전의 2가지 종류가 되었습니다.
Light 버전은 Light 버전과 Light Plus 버전으로 다시 나누는데, Light Plus 버전은 대공 기능이 추가된 것입니다.
애초에 하나의 군함으로 호위함 역할과 초계함 역할을 동시 수행해야 하는데다,
이탈리아 해군의 작전 요구 사항이 워낙 최첨단이라서 PPA는 2가지 종류가 되었다고 합니다.
2가지 종류라도 동일한 기본함을 바탕으로 한 높은 수준의 모듈화 설계를 통해 건조-정비-운용의 효율성을 최대한 높였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함수 (뱃머리) 모양도 특이하게 툭 튀어나와있는데, 이를 웨이브 피어싱 함수라고 부릅니다.
웨이브 피어싱 함수를 사용하면 속도가 1노트 정도 더 빨라진다고 합니다.
PPA는 해상구조-초계임무-전투임무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2015년에 계약한 7척의 세부 사항은 Light 버전 2척, Light-Plus 버전 3척, Full 버전 2척 입니다
각 버전에 따라서 임무와 그에 맞는 레이더, 탑재 무기등의 세부사항들이 달라집니다.
Light 버전 - 함교위에 360도 전방위 감시가 가능한 4개의 평판 패널을 사용하는 X-밴드 AESA 레이더
Light Plus 버전 - 함교위에 360도 전방위 감시가 가능한 4개의 평판 패널을 사용하는 C-밴드 AESA 레이더
Full 버전 - 함교위에 360도 전방위 감시가 가능한 8개의 평판 패널을 사용하는 C-밴드와 X-밴드 AESA 레이더 (Leonardo-Finmeccanica 사가 개발)
해상구조 같은 비전투임무 등은 Light 버전이 맡습니다.
자체 방어를 위한 무기 등을 장착한 채, 표준 크기의 컨테이너 박스 8개를 탑재할 수 있다는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각 컨테이너 박스에는 요구조자의 치료와 휴식을 위한 장비와 시설 그리고 컨트롤 시스템이 탑재됩니다.
Full 버전일 경우에는, 대잠-대함-대공-탄도미사일 추적 및 요격 등의 모든 전투 영역에서 운용할 수 있습니다
단, 탄도미사일 추적-요격 기능은 실제 구현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전장: 135미터
전폭: 16미터
배수량: 4,500톤 이상급 (Full 함정의 경우 경하 4,994톤 만재 6,270톤급)
추진기관: CODOG 2축 추진
속력: 31노트
항속거리: 15노트 항속 운행시 9,600킬로미터 (5,000 노티컬마일)
승조원: 150명 이상 (Light 버전은 90명 정도)
탑재헬기: SH-101A (영국의 AW101A 멀린 헬기를 상륙작전 및 대잠임무를 위해 이탈리아가 개조) 1대 혹은 SH90 헬기 2대
127미리 64구경장 함포 1문
76미리 대공포 1문 (근접방어를 위한 CIWS 역할)
25미리 기관포 2문
SYLVER 수직 미사일 발사관 16셀 (Aster 15 및 Aster 30 대공미사일, 스톰쉐도우 함대지 순항 미사일 등을 운용)
Teseo 대함/대지 미사일 8기
533미리 WAAS 어뢰발사관 2기
324미리 3연장 어뢰발사관 2기
2015년 7척을 54억 유로 (당시 환율로 6조 9,120억원)에 계약했고, 이탈리아 해군은 3척을 추가로 건조할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
PPA는 2021년 부터 이탈리아 해군에 인도되는 것을 시작으로, 2026년 까지 7번째 PPA가 인도될 것입니다.
PPA의 Light 버전은 4억 3,000만 유로이고 Full 버전은 5억 1,000만 유로입니다 (10년간의 군수지원 포함)
초계함과 호위함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개념을 실현시키기 위해 모듈화를 선택한 PPA의 개념도 신선했지만...
무엇보다 독특한건 함교의 모습입니다.
PPA의 함교가 전형적인 군함과는 전혀 다릅니다.
마치 여객용 항공기의 조종석 처럼 되어 있습니다.
이탈리아 해군 조종사들의 도움을 받아, 일부러 항공기 조종석을 닮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효율화된 항공기 조종석 덕분에 2명의 항해사가 군함의 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앉은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참고로, 기존 이탈리아 FREMM 프리기트의 함교에는 8명의 항해사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탈리아 해군은 PPA 함교 창문 유리에 각종 데이터가 투영되도록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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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크고 아름다운 전함의 시대가 돌아올까요?
건담볼때마다 뭔가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