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오셀로>는 진짜 무서운 작품인듯..

이아고 라는 인물은 진짜 최고의 빌런으로 꼽힐만 하네요. 여러 번 읽어봤는데도, 참 볼때마다 대단한 캐릭터에요.

주변인들의 마음속에 있는 욕망들을 자극해서 자신의 의지대로 이끌어가는 모습은 참 소름끼침.

오셀로는 졸라 멋있는 장군 모습에서, 왜케 찌질하게 변하는지.. ㅋㅋ

근데 참 셰익스피어가 17세기 초까지 살았던 인물임을 감안할때, 이 작품에 신성모독적인 표현이 들어있기도 하고, 현대 작품에 못지않은 세속성까지 보이는거 보면, 이미 기독교에 대한 권위도 많이 깨져있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희랍 비극과 대조해서 보면 셰익스피어 이후로 비극 장르가 고전 전통과 멀어지는게 확실하다는 것도 느낄 수 있구요.

그리고 이걸 바탕으로 오페라 대본으로 각색해서, 19세기 오페라 작곡가인 베르디가 만든 <오텔로>도 참으로 잘 만든 명작이죠.

셰익스피어 원작과 오페라 각본을 비교해보는 것도 나름 즐거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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