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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아내랑 같이 산책 다녀오다가
초등 저학년쯤 되어 보이는 여자애들 3명이 두명이 한대, 한명이 한대 타고
단지 안에서 미친듯이 속도 내면서 자전거 타는데
저희 부부를 굉장히 아슬아슬 하게 지나가서
아내랑 요즘은 진짜 가정교육이... 엉망이야 하면서 가는데
삼각 교차로? 같은 위치에서 역시나 미친듯이 자전거 타고
달려오던 남자아이(초등저학년)가 옆구리를 박아서 여자애들 3명이 화단에 처박힘
놀라서 뛰어가서 애들 일으키고, 괜찮냐고 물어보고
부모님 전화번호 물어보고 부모한테 전화해 주고 왔는데
아내에게 엄청나게 혼났습니다.
저 아이들 우리 굉장히 아슬아슬하게 지나쳐 갔는데
사고낸 아이도 초등 저학년이라 배상 안해주면 배상도 못받는데
우리 때문에 사고 났다고 우리 책임이라고 몰고 가면 어쩔거냐고
왜 전화해서 전화번호까지 남기냐고
오빠가 애들 일으키고 챙기고 부모한테 전화해주는거 보고
주변에서 본 사람들도 다 오빠 처다보면서 오빠 때문에 사고
난거처럼 보지 않느냐 왜 몇번씩이나 당하고도 그걸 또 끼어들어서
문제거리를 만드느냐?
남 도와줬다가 뒤집어 쓴게 한두번이냐고 더구나 재들은 애들인데
또 뒤집어 쓰면 어쩔꺼냐고 엄청나게 혼나고 지금 집에 들어와서도
말도 안하네요. ㅜㅜ
예전에도 차도에 누워있는 주취자 인도로 올려 놓고
경찰 불렀다가 나중에 그 주취자가 고맙다가 아니고 지갑 없어졌는데
절 도둑으로 몰아서 경찰한테 전화와서 경찰서 들락날락 한적도 있고
남친한테 맞는 여자 도와주고 경찰에 신고했더니 경찰 오니까.
여자가 가만히 길가는 남친한테 시비 걸고 때린 폭행범으로 몰아간적도 있고
아파트 단지에서 자전거 잘 못타는 어린애가 비틀비틀 하면서
오는거 피했는데 얼마 못가서 넘어지니까 멀리서 지켜보던 애 아빠가
뛰어와서 왜 애가 비틀거리는데 안잡아줘서 넘어지게 하냐고
난리쳐서 싸움 날뻔한적도 있고
뭐 하도 이런게 많다보니.... 아내가 절대 절대 특히 어린애들 관련된거에는
나서지 말라고 하고 저도 하도 많이 당해서 진짜 안나설려고 했는데
눈앞에서 사고 나니 저도 모르게 반응했는데 후우...
진짜 또 우리 때문에 사고 났다고 몰아갈까봐 무섭기도 하고
아내 화난거 이해도 되고... 매번 당하면서도 병신같이 끼어드는
제가 짜증나기도 하고 아침부터 심란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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