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큰 아들 딸은 쉬고, 60대 부모는 일터로49
- 등록일 2024-10-22 09:15
- 조회수 3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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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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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880
그 지경이면 다큰딸 알바라도 뛰어야지 참 하여간 ........
이러다 부모 병들고 쓰러지면 쌩가고 아니 자기 한몸도 건사 못한다 하것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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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산다는게,
50%의 위치인 평균이라도 한다는게 생각보다 쉬운 일은 결코 아니죠 냉정하게 말하면 어렵다는 평균에 도달한 사람들 조차도 미래를 생각하면 막막하고 절망속에서 살 가능성이 높으니 안 낳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20대 평균이 나라고 가정하면 30대 평균이 내 10년 후 미래이고 그렇게 40대 50대 60대 평균의 삶이 이어집니다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내가 평균이라고 치면, 그 사람에게 도달할 미래는 현재의 내가 보는 것들일 가능성이 크죠
적은 급여로 허덕대는 10년차 선배들, 중견이나 대기업 잘 이직했다 치더라도 평균적으로 4-50대에 잘리는 대선배들 (평균 출산 연령 생각하면 애는 대학교도 못갔죠) 그렇게 회사 나와서 자영업 하다가 평균적으로 망하는 대부분의 동네 사장님들 5-60대 육체노동 하시다가 여기저기 몸이 고장나시고 노인빈곤 평균의 삶을 사시는 나의 부모님
현실이 이러한데 내 미래만큼은 이렇지 않을거라 단언할 수 있겠습니까... 여기서 애낳고 내가족 지키겠다고 가난한 부모 팽개치면 그거야말로 죄악이 아닐까요? 나만큼은 피나는 노력을 해서 평균의 삶을 벗어난다 치더라도 누군가는 평균의 자리에 있게 될테니 큰 관점에서는 개선이 될 수가 없겠죠 그래서 저는 아이낳은 사람들 존경합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낳는게 아닌 이상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정말 어지간한 각오와 결심 아니면 힘든 결정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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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켄
@인증번호 1. 적은 급여로 허덕대는 중소기업 선배들 , 4~50대 잘리는 선배들. ->인류 역사상 안 그런 적이 있었는지 묻고싶네요. 왜 유독 현시대 사람들만 그런 생각을 하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애낳으면 개손해 라는 프레임에 갇혀서 애낳는걸 마치 손익계산하듯 득실을 따지고 있죠. 그걸 이성적이라는 말로 포장해야 할까요?
2. 가족지키겠다고 부모님 팽기치면 죄악 ->결혼안하고 애 안 낳으면 효도할까요? 그 반대의 경우를 더 많이 봤습니다. 결혼하면 갑자기 효자 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애를 낳아봐야 부모님이 나를 키워준 거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생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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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안그런적이 있느냐는 말은 너무 비약이 심하시고요
인류역사상 지금같은건 오직 지금 뿐입니다... 근대 현대 오면서 평균수명도 영아 생존율도 많이 늘었고요 과거엔 일시키려고 애 많이 낳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imf 겪으며 노동 관련한 부분이 크게 달라졌죠 과거와는 모든것이 달라요... 심지어 멀쩡한 회사 취직하는것, 50대에 잘리기만 해도 엄청나게 버틴거고 이미 평균 이상의 삶입니다
간단하게 평균 소득 보고오세요 그걸로 애도낳고 양부모 모시려면 돈이 없는데 어떻게 하라는건가요?
제가 35에 평균보다 더 많이 벌지만, 구조조정 리스트에 있는 사기업 다니고, 이직처 알아보는 중인데 직종특성상 ai때문에 장래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저희 부모님 내일모레 70이라 앞으로 돈 못버시고, 노후대책 없습니다 결혼하고 출산하면 애 봐줄 사람 없습니다 나이도 있으시고 거리가 멀어요 애낳으면 애엄마가 일 그만둬야할 가능성이 높아요 어린이집 보내게 되면 알바 정도나 가능할거고요 그렇게 제 나이 50 되면 애가 중학교 다닙니다 임원이라도 되지 않는 이상 저는 그시점에 잘려서 새로운 직종을 알아봐야 하겠죠
제 급여 빼면 그 외의 환경은 그냥 딱 평균입니다 저보다 잘난 애들도 있지만 못한 애들도 많아요
제발 저한테 방법좀 알려주세요 저도 애낳고 행복하게 살아보고 싶습니다 지금은 부모님께 매달 용돈이나 몇십 드리고 있어요 아버지 일, 그나마도 육체노동 몸 다 고장나서 물리치료 받아가며 하시는데 그마저도 그만두시면 정말 깜깜합니다 애 낳으면 어떻게든 된다 이런 소리는 마시고 현실적인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런 무책임한 얘기 들으면 정말 화가 나고 욕을 쓰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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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낳으면 개손해라는것도 말이 그런거지
실제로 머리비어서 그딴소리 할 정도인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애를 낳는게 자연의 섭리이고 큰 축복이다 말씀하시는 분들 처럼 사랑받고 자란 사람이 사랑주길 바라는 것도 자연과 인간의 섭리 아닌지요...
하지만 평균이라는 전제 하에 결혼과 출산이라는 것을 실제 자신의 문제영역에 놓고 생각해보면 깜깜하거든요... 나와서 벌어먹고 살아보면 생활비 얼마나가는지 뻔히 알고 부모님 생활비 얼마드려야할지도 알고 남은돈으로 저축하면 대략 얼마정도 할지 계산될텐데 여기서 애 낳으면 대략 얼마 더 들고 맞벌이 못하게되면 얼마 더 빠지고 현상유지도 버거운데 애를 낳아서 잘 기를 수 있느냐 하면... 이걸 다 계산해보면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 밖에는 안듭니다
'저는 결국 돈이 없어서 애를 못낳습니다' 가 위에서 고민한 결론인데 이걸 누구한테 얘기할 수 있을까요? 생각하는 것 부터 머리아프고 현실을 인정하기 싫은데, 뾰족한 방법은 없고 진지하게 논의한답시고 친구들한테 얘기하면 없는소리나 하는거고 부모님한테 하면 대못박는 소린데요 핑계 댈만하고 거짓말은 아닌 답안을 떠올리면 개손해 정도가 알맞거든요... 애가 싫다 라던지요 그러니 그런식으로 둘러대는겁니다 아마 저같이 대놓고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사람이 흔치 않을겁니다 내가 무능하고 우리집이 가난하다는걸 인정했을때 비로소 할수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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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켄
@인증번호 이 거 하나만 기억하세요. 말씀처럼 지금 같은 건 오직 지금 뿐 입니다. 우리나라 기준 지금 현재가 유례 없이 가장 살기 좋은 세상입니다. 물론 윤xx 때문에 많이 내려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요. 님 현재 상황이면 지구 상위 5%예요. 저 보다도 훨씬 좋은 상황이고요. 지금을 사세요. 미래 걱정만 하다가 아무것도 안하실건가요? 님이 쓰신 글을 보세요. 온통 불안과 걱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건 미래에 대한 준비도 아니고, 그냥 포기예요. 삶은 당연히 힘들고 알 수 없고 불안한 것 투성이죠. 그렇기 때문에 재미있고 행복하고 기쁜겁니다.
애 낳고 행복하게 살아보고 싶으시다고요? 그렇게 하세요. 왜 들 그렇게 안하시나요? 꼭 그렇게 하세요. 서울 집값 비싸면 경기도 사시고요, 사교육 비싸면 안보내면 됩니다. 다 들 그렇게 해야 사교육 망하고 서울 집값 떨어집니다. 모두 바라는 세상이 있는데 그걸 만드는데는 기여하지 않고 현재 시스템 탓만 하면 뭐가 바뀔까요? 저보고 비약이라고 하셨는데 님이 내린 결론이 비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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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희 부모님은 어떻게해요...
선배분들께 물어보아도 애를 낳고 가정을 꾸리면 너는 가장이니까 조금은 비정해 지라고 합니다 부모님도 이해해주실거라고요 그런데 저는 도저히 그렇게는 할 수가 없습니다
어머님 말씀은 애가 낳아놓으면 알아서 자란다는데 저는 그게 아니란걸 압니다 제가 정말 알아서 자랐다면 70 가까운 지금까지 골병 들어가며 일하지 않으시겠죠
저는 특출난 사람이 아니고, 지금 좀 더 많이 버는건 그저 운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그럴것이고 만일 아이를 낳는다면 저는 부모님이 해주신 것 처럼 가정에 헌신하게 되겠죠 가장 두려운것은 부모된 입장에서 해야할 희생이 아니라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감당하지 못할 일을 벌여놓고 무엇 하나 건사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두렵습니다
좀 더 빨리 취업해서 일찍 결혼하고 그 관성으로 애를 낳아 길렀다면 이런 고민을 덜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요즘 직장에 문제가 있고 이직도 잘 안되는데, 부모님도 여기저기 아프시고 해서 마음이 많이 무거운 상황이라 애꿎은 분께 너무 푸념만 한 것 같습니다 말씀주신 내용 맞는 말씀입니다 너무 현실적인 부분만 보다 보면 불행한 생각만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부정적인 마음을 환기 시키도록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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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880
그거생각할때가 아님 가정이 무너지기 일보 직전 이면 당장에 수습부터 할 생각이 먼저 들어야 정상
60대 부모가 일나가는데 다큰 성인 자녀는 집에서 논다 ?? 그러기에 저 위 댓글에서 정규 직장이 어려우면 알바라도 해서 가정경제 이바지? 하라는 거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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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답감별사
근데 내가 60대 부모라도 말리겠네요.
정규직장 구해서 내 새끼 앞날 창창하게 살아야 하는데 내 몸 좀 힘들다고 아무일이나 하다가 구직 타이밍 놓치면 평생 그러고 살아야 하는데 나는 글케 살았어도 내 자식한테도 그러라고 할 부모 몇이나 될 지. 부모님들 커뮤니티는 '소문'의 속도도 남달라서 '그 집 자식 ㅇㅇ한다며?' 소문 한 바퀴 돌면 부모 위해서 급하게 아무일이라도 하는 효자 아들이 아니라 뭐가 문제가 있나? 모자라나? 질시하는 사람들이 태반일듯요.
일반적인 가정은 진짜 거의 대부분 부모님 부터가 원하지 않을 겁니다. 내 자식은 잘 돼야죠. 열심히 구직하느라 '어쩔 수 없이 노는' 자식만 귀한 자식이 아니라 구직 못해서 '진짜로 노는' 한심한 자식도 그 부모한테는 소중한 자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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