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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관한 몇 가지 생각> 니콜라스 쿡(지은이) / 장호연(옮김) 간략하게 씁니다. 우선, 이 책은 옥스퍼드 출판부에서 펴내는 'very short introduction'(줄여서 VSI)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원제는 그냥 'music' 입니다. 1998년 영어원서가 나오고, 2016년에 이 번역서가 나왔는데, 그 후로 원서 2판이 나와서 아쉽게도 신판의 번역서는 없군요.ㅠ 어쨌든, 한 손에 잡힐 만큼 판형이 작고, 본문도 170여 쪽이라 양적으로는 이 시리즈답게 적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학술적인 면이 비교적 강한 책이라, 수준은 좀 있는 책이므로, 일반 독자가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닙니다. 한정된 분량 안에서, 음악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므로, 그만큼 압축적이기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음악이라는 개념이 과연 명확한 개념인가? 우리에게 음악은 어떤 방식과 의미로 다가오는가' 음악은 순수함과 이상화된 아름다움을 가졌는가 아니면 외적인 것들을 반영하고 어떤 의도와 주장을 담은 것인가? 작곡가 - 연주가 - 청중 각각이 지닌 의미와 상호 연관성은? 작곡이 과연 해석과 연주에 대해 우위에 있으며, 그와 관련하여 음악작품이라는 것은 실체가 있는 것인가? 또한 작곡된 음악은 어떻게 나타나고 표출되는 것이며, 완전한 형태로 보존가능한 것인가? 그 외 다양한 질문과 그에 대한 생각을 잠깐이나마 해볼 수 있는 책이지 않나 싶습니다. 클래식 음악만 다루는건 아니나, 상당한 분량을 그에 할애하고 있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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