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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애버랜드처럼 인기있는 놀이기구는 한시간 이상 줄을 서더군요. 저는 초3,초5. 아이 둘 데려갔었는데요. 당연히? 폰은 두 개 챙겨갔지요. 줄 기다리면서 애들 보여주려구요. 양심상 저는 책 가져가고 애들은 폰을 연속 30분 이상 보지 않도록했습니다. 30분 되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지치면 다시 폰을 쥐어주었지요. 그런데 신기한점은 저같은 부모를 한명도 못봤습니다. 제 아이들처럼 폰에 몰두하는 아이도 못봤구요. 제 아이들에게도 물어보니 자기들도 좀 마음에 걸렸었답니다. 미국아이들은 놀이기구 줄 서면서 폰을 안본다구요. 미국인 가족들은 줄을 기다리면서 주로 대화를 하더군요. 옆에 있는 다른 가족들과도 대화하구요. 그리고 폰으로 게임을 하긴 하는데 그게 바로... 스피드 퀴즈이더군요. 폰을 한사람 이마 위에 놓고 화면에 단어가 뜨면 다른 사람이 단어를 설명하면 시간 내에 단어를 맞추는 게임이요. Charades 라고 하네요. 그 게임을 하면서 자기들끼리 끊임없이 대화를 합니다. 미국 사람들 한국 사람들보다 정말 말을 많이 합니다. 말을 많이 하니까 일반적인 말하기 능력도 좋은 것같습니다. 영어를 잘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저는 한국말로도 그렇게 긴 대화를 이어나가기 어렵거든요. 제가 사회성이 떨어져서일수도 있지만요. 암튼... 놀이기구 줄을 서면서 절반 이상의 시간을 아무말 없이 각자 폰을 보는 저희가족이 좀 부끄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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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이 필요한 제모습이네요...
반성을 하지만 지금 저희 가족은 각자 폰 타임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