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뉴진스 기획안을 빌리프랩에 무단으로 제공?61

기사 뜨는 거 보니 법정에서 민희진 측이 하이브가 빌리프랩이 표절 할 수 있게 도왔다고 증거를 제출했네요

사실이라면 항의 서한에 하이브가 반응한거는 방귀 뀐 놈이 성낸거군요

개인적 생각으로는 하이브 입장에서 지분 80% 가지고 있는 어도어의 뉴진스가 잘나가던지 지분 100% 가지고 있는 빌리프랩의 아일릿이 잘나가던지 상관없죠

비슷한 이미지로 서로 팬들을 잠식하더라도 전체적인 파이만 커진다면 양쪽에서 돈을 버니까요

하지만 민희진은 어도어 지분 17.8%를 가지고 있지만 하이브나 빌리프랩 지분은 없죠

어도어에는 아티스트가 뉴진스만 있고, 그 뉴진스가 잘나가야 돈을 벌어요

뉴진스도 본인들이 잘나가야 정산금이 오르지, 아일릿이 비슷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게 뭐가 좋을까요?

뉴진스 데뷔일이 22년 7월인데 아일릿은 23년 3월

데뷔한지 5년 넘어서 신선한 느낌이 사라지고 컨셉도 바뀌었다면, 상대가 데뷔 컨셉을 따라 한다고 무슨 상관일까요

하지만 한참 잘나가던 2년도 안된 뉴진스를 따라 한다?

아일릿 처음 나올 때 뉴진스 너무 비슷하다고 했던 글들 많았죠

이게 같은 하이브 레이블에서 나와서 넘어갔지, 다른 기획사에서 나왔다고 생각해 보세요

카피캣이라고 손가락질 얼마나 많이 받았을까요?

표절곡은 욕을 100만큼 먹는다면 자기 복제곡은 그보다는 적게 먹는거처럼 하이브 산하라서 서로 이야기 된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죠

하이브가 대주주니 문제없다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어도어 대표는 민희진이었어요(현재는 사내이사)

이사회도 장악하고 있고요

경영권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죠

오히려 민희진이 가만 있는 게 이상한 거 아닌가요? 어도어에 손해가 예상되는데 가만있으면 배임 아닌가?

요즘 흑백 요리사가 대세니 비유하자면, 대단한 요리 실력이 있어서 맛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해 봐요

투자자가 너무 맛있다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자고 해서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면?

프차 사업이 잘 돼서 로열티도 낭낭하게 들어오는 중에 프차 본사에서 본인 레시피를 참조해서 다른 프차 사업도 시작한다면?

새로운 프차가 처음 나왔을 때 본 사람들마다 비슷한다. 따라한건가? 아..프차 본사가 같네.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비슷한 포지션이지만 프랜차이즈 이름이 다르고 맛도 조금 다르니 로열티는 못 주겠다고 본사가 그런다면?

1,500호점, 2,000호점 만들 수 있을 거라 예상하던 상황에서 비슷한 프차로 인해 1,000호점 정도 밖에 안될 거 같다는 예상이라면?

지금도 기존 프랜차이즈에서 충분한 로열티가 나오니 입 다물어야 하나요?

아니면 현재 프차 사업 접을 각오로 본사에 항의하나요?

요리 레시피는 보호 받기 힘드니 어쩔 수 없나요?

참 어려워요

손해를 봤는데 이걸 묵인할 건지, 더 큰 손해를 각오하고 본인보다 강자에게 대항할 건지

뉴진스 대응이 이해가 되지만, 현실적으로는 손해죠

연예계는 이미지가 워낙 중요하니

하지만 하이브도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는 거 같아요

일단 저부터가 하이브 인식이 안 좋아졌어요

ps 1. 사건 초기에 민희진 지분가치가 1,000억이니 하면서 회사원한테 지분 그 정도 주면 평생 충성이니 하는 글들 많이 봤는데, 민희진은 대체 가능한 평범한 회사원이 아니라 벤처 창업자로 봐야 되고, 민희진이 1,000억 벌었으면 하이브는 100억 투자로 4,000억 벌었으니 오히려 하이브가 민희진을 업고 다녀야 한다고 생각했음

별 볼일 없는 벤처면 누가 투자한다고 하면 아무 돈이나 받지만, 유망한 벤처는 투자도 함부로 안 받아요

자기한테 도움 될 곳에서만 투자 받지

민희진도 sm나오고 여러 군데서 제의받고, 그중에 하이브 고른 거라던데...

ps 2. 하이브 주장의 경영권 탈취는 슈카에서 나온 고려아연 영상과 참 비슷한 상황인거 같아요

누구 말이 맞는지는 법정에서 가려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