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어제 몰아서 감상하고 온 영화 세 편에 대한 짧은 노스포 후기입니다.
제목이 잘려서 따로 올릴까하다.. 그것도 번거롭고.. 아무튼 관람 순서대로 후다닥 가봅니다.
# 와일드 로봇 4DX
드림웍스 30주년 기념작인 와일드 로봇은 동화작가 피터 브라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우선 4DX 효과는 제 기준에 보통 수준입니다. 못하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는 적당한 수준의 무난한..
특징이라면 내용상 물, 바람 효과가 다른 영화보다는 많았구요.
영화의 재미는.. 만듦새 자체는 사실 꽤 좋은 편에 속합니다. CG 관련 일을 해보신 분은 알겠습니다만..
질감에 있어서 이번에 색다른 방식으로 표현을 했는데 얘들 기술 발전은 정말이지.. 아무튼 그와 별도로 재미는.. 이게 좀 애매한데요.
주 타겟 연령층이 잘해야 중딩 정도 아닐까 싶네요. 선한 영향을 주는 내용이긴 한데 워낙 동화스러운,
정말 워낙 뻔한 스토리라 고딩 정도만 돼도 아마 시시해 하지 싶네요.
해서. 유아, 초등학생 정도가 엄마, 아빠와 함께 보기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감독이 드래곤 길들이기를 만들었던지라 이 작품도 전반적으로 잘 나왔습니다만 내용이 워~낙 그래서 어른들이 보기에는 좀 그랬네요.
마지막으로 약 7~8분 정도의 엔딩 크레딧을 다 보면 짧은 쿠기가 하나 나오는데 워낙 짧기도 하고..
7~8분을 기다려서 보기에는 많이 아쉬운 쿠키라 바쁘신 분은 패스하셔도 무방하겠습니다.
# 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작가의 동명의 퀴어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제가 원작을 안 봐서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자유분방한 젊은 세대들의 사랑과 이별을 다룬 퀴어 소설이라는데 일단 영화는 그걸 잘 표현한 걸로 보입니다.
초반부에서는 약간의 낯섦에서 오는 어색함 이런 것들이 있어서 이 영화 대체 어디로 가려고 하나.. 우려스러웠는데..
초중반만 잘 버텨내면 나름 괜찮은 중후반과 마무리를 맞이하게 됩니다. 재미도 그럭저럭 있는 편이구요.
다만 소재 자체가 그래서 흥행면에서 성공하기가 쉽지는 않을 듯한데 특히 남성 관객들은 딱히 매력을 느낄 만한 요소가 없고,
반대로 여성 관객들이 보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추가로 김고은은 이 작품에서도 연기가 좋았고, 반면에 남주 노상현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좀 어색한 면이 있습니다.
배우 자체에 대한 호불호도 약간은 있을 듯 싶구요.
여튼 그렇고, 연인 혹은 여성팬들...이라면 한 번쯤 보셔도 좋을 작품인데..
퀴어에 관심이 있지 않다면 그 외에는 편하게 집에서 보시길 추천드리네요.
마지막으로 엔딩 직후 쿠키 영상이 바로 이어집니다.
# 조커: 폴리 아 되 4DX
우선 4DX 효과는 최악의 수준이었던 '파묘'급으로 상당히 안 좋습니다.
4DX 포맷으로 내놓을 작품이 아닌데 어거지로 내놓은 기분이더군요. 특히 중반 지나면서는 거의 2D로 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서..
4DX 포맷으로는 보지 마시길 권합니다. 사실 '절대'라는 단어를 쓰고 싶으나 참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재미.. 결과론이긴 하지만 감독 토드 필립스가 직접 말했던 대로 후속편 없이 조커 하나로 끝을 맺었어야
하지 않았나 싶었네요. 괜히 속편을 만들어서 조커의 우울한 탄생을 알렸던 그 아름다운 명작에 스크래치를 냈다고 할까..
일반 대중이 보기에 꽤 난해할 뿐더러 재미도 별로고, 흔히 씨네필이라는 층에서도 곱씹어 볼 만한 흥미요소가 떨어지지 않나 싶었네요.
예의 호아킨의 조커는 여전히 특별했으나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상대역의 할리퀸의 레이디 가가는 겉도는 느낌이었고,
말 많았던 뮤지컬 요소 역시 오히려 거추장스럽게 보이는 듯한 기분에 크게 와닿지는 않더군요.
여하튼 전반적으로 전작 대비 많이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하기사 전작이 워낙 잘 나와서 어떻게 만들어도 꽤 부담스러웠지 싶은데..
결과적으로 많이 아쉬운 작품으로 남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편하게 집에서 보시기를 추천드리구요.
마지막으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아 그리고 전작을 보고 보는 게 초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에고 이만 줄입니다. 재개봉한 비긴 어게인도 있는데 이건 봐서 나중에 따로 쓰던가 해야겠네요.
끝까지 읽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참고할 부분 있으면 참고하시고 징검다리 연휴인데 즐거운 문화생활하세요~! | 
[KINO] 시리즈
시리즈란?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Kinem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