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꾼 개꿈들

댓글달러가입했다
등록일 2024-09-29 05:23
조회수 820

태아의 유골이 이중으로 담긴 여행용 캐리어가 캐비넷 위에서 발견됨. 여차저차 하니 내 연고인. 유골을 수습하니 작은 봉투에 닮긴 뼈 두개. 슬프게 울다 잠에서 깼음

그 전에는 면봉같이 생긴 애증의 직장상사놈이랑 스포츠카를 타고 가는데 도로에 사자 백호 기린 등 위험한 맹수들이 나타남. 그냥 사고. 사파리처럼 창문을 닫으려는데 뭔가 락이 걸려서 느릿느릿 한개씩 닫힘. 어째 아슬아슬 다 닫기는 했음.

얼마전 자살한 학교 후배가 지금 회사 사장의 아들로 나옴. 사장은 인색하고 능력없고 사람 의심하는 모지리임. 꿈에서는 그 후배를 먼저 해외 여행할 때 우연히 만난 사람으로 나옴. 내가 밥도 이것저것 사주고 술도 사준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나는 밥만 사주려던 것을 그놈이 다른 메뉴에 술까지 사달리고 하는 통에 거절못한 것.

유골 수습은 꿈이라 다행이다. 소리까지 내고 흐느끼며 깼다. 사장놈 나온 것은 기분나쁜데 후배는 술이고 뭐고 좋으니 살아서 한 번 보았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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