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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헌혈했더니 관람권줘서
근 넉달만에 연극보러갔어요.
2
극장은 나인진홀 2관.
혜화역에서 가까운편이고, 좌석도 영화관스타일이라 편했는데
로비나 화장실이 없어서
화장실은 마로니에 공원(아르코미술관)쓰고 거기서 좀 시간때우다가 입장했는데
날도 쾌적함 극강이었고, 야외공연도 두팀이나 있어서(태권도 시범팀, 어린이극 팀)
그거보고있니까 시간 잘가더라구요.
3
대략 줄거리는
잘 나가려다 음주운전으로 나락갔던 주인공이
드디어 몇년만에 복귀연극 하는날,
19년전 갑자기 증발했던 전 여친이 나타나
"사실 나 19년전 니 아이 임신했었다.
그거알고 몰래 미국가서 아들낳아 지금까지 잘 키우고 있었는데
걔가 우연히 니 존재를 알고 널 찾으러 한국에 왔다"라며 시작.
4
소동극인데, 개인적으로 쫀쫀하고 쩔었다기보단 소소하게 볼만했다 정도였어요.
개취로 개그도 잘 안터지고 속도감도 좀 안느껴지고 짜임새도 좀 헐거운거같고..
오픈런한지 한달쯤 된거같은데, 점점 개선되겠죠.
근데 같이간 일행은 재밌었다고 함.
오늘 본 회차 관객중에도, 거의 극 내내 깔깔거리면서 좋아하는분 있더라구요.
코드를 많이 타는 스타일인가 싶기도.
5
배우들은 구멍없이 다 잘하더라구요
특히 기자역할 하신분(말투 넘 재섭ㅋㅋ)이랑 아들역할 하신분 좋았음.
(아래 사진 마지막 두분)
오늘 본 캐스트.
한동안 멀티맨(한배우 여러캐릭) 없는연극 없었던거같은데
최근 본 연극들엔 우연인지 뭔지, 멀티맨이 없더라구요.
유행 지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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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쏘하단거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