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칼라가 존중받는 사회가 되면 저출산도 극복이 될거라봅니다.11
- Givingchildbirth
- 등록일 2024-09-20 02:14
- 조회수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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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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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농공상이란 수백년된 관념에서 벗어나질 못하니
땀이랑 기름범벅인 현장 노동자보다 펜대 굴리는 직업에 대한 선망을 떨칠 수가 없나봅니다. 심지어 한화에너지 엔지니어가 공돌이라며 소개팅에서 까이는 주작인지 진짜인지 모를 짤도 돌 지경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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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곰
수백년된 관념이라고 하기엔 조선 후기로 갈수록 점차 흐릿해졌다가
갑오개혁을 기점으로 완전히 폐기된 개념인데,
오히려 현대에 와서 변형되어 어떤 면에서는 조선시대 때보다 공고하고, 더 편견이 생긴 것 같기도 합니다.
펜대 굴리던 양반도 최무선 아들은 화약과 화포를 주조했고,
조선 후기의 일부 양반들은 양반도 상업을 해야한다거나 농사를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당연히 가난한 선비들은 상업과 농업에 종사하지 않으면 먹고 살기가 어려웠습니다. 개중에는 농사 짓고 보부상을 다녀도 수완이 좋지 못해 일반 양인들 처지 보다 못한 양반들도 꽤 많았습니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이후의 조선의 풍경은 여전히 문관 당상관은 아무나 할 수 없고, 일부 파벌, 서울, 경기라는 특정 지역, 일부 가문이 독식하게 됩니다만, 적어도 여타의 관직들 만큼은 양인을 비롯하여, 천민, 서얼들에게조차 점차 풀리고 있었죠.
청나라와의 교역으로 떼돈을 번 임상옥 같은 거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역시 청나라와의 교역으로 부자가 됐던 장희빈의 친정 역관 가문도 있고, 목화를 일본에 팔아 교역하던 농민들과 찻잔을 구워 일본에 팔던 공업 장인들 또한 있었죠.
그런데 지금의 풍경이 과연 그때보다 덜 모순적인가는 저는 그렇다고 고개는 끄덕이지만, 장담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당시 기득권 of 기득권이었던 서인, 노론들조차 왕이든 선비든 백성이든 천민이든 여자든 서얼이든 지켜야할 예법은 똑같다는 '천하동례론'의 사상에 따라, 노비제도 개혁, 서얼 금고 혁파 등을 느리지만 조금씩 관철해나갔는데요. 연산군 같은 왕, 임해군 같은 개차반, 유자광 같은 간신 정도가 아니면, 적어도 그 시절 기득권들은 유교 논리에 따라 백성을 위한 위민정치, 왕도정치라는 가면이라도 썼죠.
그런데 지금의 기득권들은 가면조차 사치인 시대가 아닐까 합니다.
일부 부유층들과 권력자들은 내가 돈과 힘이 있으면 마음껏 휘두를 수 있다고 믿고, 더욱이 일부 대중들은 그 논리에 오롯이 고개를 끄덕이니까요.
뭔가 바뀌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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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 많이 챙겨받아야 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