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지하이가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비판했다.
중국은 일 오후 7시 35분(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일본에 0-7로 대패했다.
아슬아슬하게 2차 예선을 통과한 중국.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3차 예선에서 힘겨운 조에 배정됐다. 아시아 최강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을 비롯해 호주, 사우디가 포진했으며 바레인과 인도네시아 등 다크호스들도 중국의 발목을 잡기엔 충분했다.
중국의 첫 상대는 일본.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뒤진 만큼,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중국이 이기는 모습은 상상할 수 없었다.
중국의 목표는 최대한 일본에 대적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하지만 이들은 처참하게 무너졌다. 일본은 90분 동안 무려 7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중국을 압박했다. 패스 횟수는 3배 이상 차이가 났고, 무려 9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중국을 위협했다. 일본은 전반 12분 엔도 와타루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무려 7골을 터뜨리며 중국을 무너뜨렸다.
일본전 패배에 중국은 충격을 받았다. 이에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는 이반코비치 감독을 탓하기 시작했다. 매체는 "아무것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그저 이반을 두려워하라"라는 타이틀로 이반코비치 감독을 비판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151경기에 출전한 중국의 레전드 순지하이도 이반코비치 감독을 비판했다. '시나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나는 이반이 축구 대표팀 감독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는 어떤 식으로든 중국 축구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가 끝난 지 며칠이 지났지만, 그 순간에 느꼈을 모든 감정을 없애고 이성적으로 분석하거나 해결 방법을 생각하게 해주고 싶다. 우리는 이 경기를 통해 아시아와 세계 축구에서 중국의 위치를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축구의 정상적인 발전 법칙을 조금씩 따라야 한다.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10년, 20년, 30년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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