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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였죠
원래 간경변으로 서울에서 진료를 보셨던 아버지였고,
지난주에 가족끼리 강릉으로 놀러갔습니다.
근데 아버지가 속이 안좋은지 가만히 계시다가 각혈을 하시더군요
알고보니 식도정맥출혈이였고 당시 시간은 오후 11시였습니다.
급하게 구급차를 불렀고 구급대원들은 구급차안에서 30분동안 병원 수소문을 했죠
근처 강릉아산병원이 4km내에 있었고는데
그 병원에서 하는말은 진료보던 병원으로 가시는게 좋겠다 이러더군요
결국엔 구급차에서도 해줄수 없고 빨리 서울로 올라가라는 말에 동생이 운전을 해서 서울로 오려고 했습니다.
그동안 피를 2~3번정도 토하셨구요
이런저런 방법을 수소문하다가 동생이 생각한건
"112에 전화해서 에스코트 요청하자" 우리가 이대로 서울까지 가면 길도 막히고 그러니 112도움요청하자였습니다.
112 도움을 요청하니 강릉을 벗어나기전까지는 에스코트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경찰관과 계속 통화하던도중 아버지는 또 피를 토하시고 어머니의 절규하는 목소리가 경찰관에도 들렸던것 같습니다.
다행이 경찰관이 구급대원에게 다시 지원요청을 했습니다.
그제서야 구급차가 강릉아산병원에 그 사실을 알렸더니 진료가능하다는 얘기를 받고
응급실에서 간단하게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사설구급차를 타고 올수 있었어요.
이게 구급대원이 병원에다가 문의하는것보다 경찰관의 공권력이 들어가야 응급실에서 받아주는건가 싶더라구요.
너무 화가나는 상황이였습니다.
만약 경찰관에게 전화하지않았다면 서울로 오는동안 차안에서 출혈로 돌아가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혹시라도 가족에게 응급상황이 생기면 경찰관에게도 지원요청도 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글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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