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뉴스=임새벽 기자] SSE FX 외환파생상품팀 박권민 분석가로 위장한 사기범이 30일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해 얼굴을 변조하고, '금융생활'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딥페이크 기술은 원본 얼굴과 변조된 얼굴 사이의 눈 초점과 시선 방향이 미세하게 어긋나면서 부자연스러운 인상을 준다.
SSE FX 사기 조직은 이날 14번째로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 강의에서 화폐의 시간 가치, 분산 투자, 금융시장의 역할 등에 대해 설명하며 박권민 분석가를 금융 전문가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 강의의 진정한 목적은 따로 있었다. 강의 내용 중 다음 주 발표될 미국의 실업률과 비농업 고용지표를 빌미로 외환시장에서 큰 변동성을 예고하며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자금을 입금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었다.
SIX Swiss Exchange FX 사기 조직의 유튜브 채널, 피해자들에게 발송된 링크를 통해서만 참여 가능한 형태로 설정되어 있다.
박권민 분석가로 위장한 사기범은 강의에서 화폐의 시간 가치와 복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분산 투자와 금융시장의 역할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제공하는 정보가 신뢰할 만하다고 설득하나,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전형적인 사기 수법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다음 주 경제 지표 발표를 이용해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하며 기대감을 조성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더 많은 투자금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COMEX, TSC FX와 같은 사기 거래소들이 사용한 방식과 동일하다.
미국 실업률과 비농업 고용지표를 이용해 외환 시장에서 큰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강조하며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한편, SSE FX 측은 자신들을 둘러싼 사기 의혹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하며, 피해를 주장하는 고객들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가명을 사용하고 얼굴까지 변조하는 이들의 주장은 피해자들 속이기 위한 거짓말에 불과하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사기 수법에 속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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