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미용시장 개방
- 별도 미용 관련 자격증을 신설하여 미용사를 양성.
2. 도수치료 시장 개방
- 별도 도수 관련 공인 자격증을 신설 후 의사 없이 가능한 도수 치료 개방.
먼저, 이런 글을 쓰면 의사들이 별 논리도 없이 "니들이 몰라서 그렇다"며 천민 취급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의사들이 혜택을 누리는 이유는 미용시장에서는 전문의 자격 없이도 일반 직장인보다 몇 배 더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장을 개방하면 의사들이 본인 전문 분야로 많이 돌아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겪은 일로 예를 들자면, 1년 2개월 전에 심하게 넘어져 무릎이 피가 줄줄 흐르는 상태였는데, 동네 피부과에 가서 드레싱이라도 받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피가 흐르는 것을 보면서도 본인들은 치료하지 않는다며 그냥 가라고 쫓아냈습니다. 이후 다른 동네 피부과(성형외과나 응급의학과 등은 근처에 없었습니다) 5군데 정도에 전화했지만 모두 미용 관련 진료만 하고 상처 치료는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결국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정형외과에 가서 드레싱을 받았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은, 피부과에서조차 기본적인 상처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매우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동네 피부과들을 찾아보니, 10군데 넘는 피부과 중 실제 피부과 전문의가 있는 곳은 3군데였고, 나머지는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전공의 의사들이 운영하는 곳이었습니다. 이 상황은 파업 전부터 존재하던 문제입니다. 의사 수 부족으로 인해 다른 전공의 의사들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피부과로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도수 치료의 경우도 처음에는 광고만 보고 갔다가 의사는 10번 중 1번만 보고, 나머지 9번은 의사를 보지 못한 채 도수 치료사와만 만났습니다. 결국 의사들은 명함만 걸어두고 물리치료사들을 고용해 공장처럼 운영하며 돈을 쓸어모으고 있는 것입니다.
어차피 갈 때까지 간다면, 의료시장과 도수 치료 시장을 개방해버리면 어떨까요? 이렇게 하면 의료 민영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주요 대학병원들이 파업을 하는 상황에서 치료를 받지 못해 죽기보다는 민영화가 나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는 민영화에 절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과연 의사들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p.s. 모든 의사분들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저희 아이가 다니는 소아과는 아이가 많이 아프면 일요일 아침에 의사 선생님이 개인 핸드폰 번호로 문자를 보내셔서 아이 상태를 확인해 주시고, 많이 아프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해주십니다(물론 연락해본 적은 없습니다). 연휴가 4~5일씩 이어질 때도 간호사분들은 휴가를 가더라도 선생님이 간호사 한 분과 교대로 나와서 아이들을 봐주십니다. 이는 선의에서 비롯된 것이지 기대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만, 최소한 환자 목숨을 담보로 협박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등록안내
등록안내
도수치료같은것도 의사가 처방전만주고
물리치료사가 개업해서 치료할수있게하면 가격은 엄청싸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