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빌라에 집사랑하고 둘이 조용하게 살아요.. 50대입니다.

윗집, 아래집, 옆집 때문에.......

1 옆집- 70살쯤 된 영감 혼자 삶, 건축현장에서 일하다가 은퇴한 사람같은데

            날마다 술만 마시면서 꽥꽥 소리만 질러댑니다. 술주정을 하는게 아니라  말그대로 반복적으로 꽥 소리만 질러대요.

            하루종일 일수도 있고 한밤중 새벽, 이른 아침 아무때나 그럽니다.

            소리가 엄청 날카롭게 머리를 파고들어서 사람 환장하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남들과 다투는 걸 싫어하고 같은 건물에 사는 이웃이다보니

            6년간 참고 살았는데 근래들어 더 심해져서 3번이나 경찰을 불렀습니다.

            뭐 경찰이야 와서 잠깐 주의를 주는 것 이상의 것을 할 수는 없어서 실제로 도움은 안됩니다.

            그 이후 눈뒤집어질 정도로 화가 나서 두번 정도 대거리를 했더니 이제 좀 눈치보는지 조용합니다.

2. 윗집- 60대 과부 혼자 삽니다. 기존의 주민하고는 아무 마찰이 없었습니다. 간혹 창문닫는 소리가 컸지만 

             반복적인 소리도 아니고 충분히 이해가능한 정도였습니다.

             2년전 새로운 사람이 이사오면서 공사를 했는데

             그 이후로 코끼리 걸어다니는 소리, 빨래방망이 두둘기는 소리, 얼음을 깨는 소리등등이 납니다. 계속, 계속, 계속

             이른 새벅에도, 아침에도, 낮에도, 밤 늦은 시간에도....

             그간 너무 늦은 시간만 아니면 이웃간에 얼굴 붉히기 싫어서 최대한 참았습니다. 밤  10시 이전에야 뭔 소리든 이해합니다.

             최근, 밤 늦은 시간에 코끼리가 쥐약먹고 난동피우는 듯한 소리가 들려서 전화를 했더니 술먹어서 그런다고 미안하다고.

             그래서 끊고나서도 계속 소리가 나서 금방 잠들겠거니 참았는데 20분쯤 뒤에  대뜸 전화를 해서는 

             지금도 자기가 계속 소리 내고 있는데 왜 안따지냐고.........ㅠ.ㅜ

             며칠 전,   밤 10시부터 11시까지 김치통에 든 얼음 깨는 듯한 소리가 나서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도 일절 대꾸를 안하길래

             경찰을 불렀더니 경찰한테는 알았다고 미안하다고.... 경찰 돌려보내놓고는 전화로 욕설을 마구 퍼붓고는 

             보복하듯 일부로 더 소리를 냅니다. 

             그래도 눈치는 있는지 그 이후로 조용합니다. 

3. 아랫집- 60대 후반 노부부 두분이 삽니다. 남편이 택시 기사입니다. 주기적으로 밤낮이 달라지죠. 

                역시 기존에 살던 주민하고는 아무 마찰 없었습니다. 

                기존주민이 집을 팔려고 2천만원 들여서 공사를 했습니다. 그 이후에 이사오신 분들이 온갖 불만을 얘기하는 겁니다.

                밤에도 낮에도 전화해서 따집니다. 근데 내가 뭘 특별히 소음 내는게  없어요.

                창문 닫을 때 소리크다고 창문 조용히 닫아라. 걸을때 쿵쿵 소리들리니 좀 조용히 걸어라! 

                뭘 떨어뜨렸냐? 쿵 소리가 났다. 조심해달라. 

                윗집 소음이 아래집까지 전달되는데 그걸  따지는 겁니다.

                나도  윗집, 옆집 소음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서 아래층 스트레스 이해합니다.  애들도 없고 둘이 조용히 살아요.

                걸을 때도 발끝으로 걸어요. 물론 내가 내는 소음  있을 수  있죠.

                이 건물이 낡은 빌라입니다. 나도 처음에는 전세로 이사와서 도배만 새로 했고  2년만에 집 매수해서 

                내 집인데도 공사하기 조심스러워서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인데 위층, 아래층 모두 건물 노후화는 생각도 않고

                다 때려부수고 공사를 해서 건물 내구성에 영향을 줘 놓고는 남한테 책임을 전가하는 겁니다. 

                혹시 내가 내는 소음이 있을 수  있어서 예전에 아래층에 사셨던 분께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여기 아래층에 살던 때에 우리가 층간 소음을 많이 내더냐고

                층간 소음 없었다고. 그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적도  없다고.

                근데  지금,

                아래층 남편이 택시기사라서 밤일하고 들어오면 낮에 잘때 조용해야 한 답니다. 그러니 조용해달라고

                위층에서 쿵  소리나면 바로  우리에게 전화해서 따집니다. 위층에서 난 소리라고 해도

                계속 우리집에만 따집니다. 집사람은 노이로제 걸려서 위에서 쿵 소리나면 바로  아래층에 전화해서  우리  아니라고

                해명하기 바쁩니다.

                최근 계속 전화해서 따지길래, 너무도 화가나서 대거리를 해 줬습니다. 

                소리 대부분은  위에서 난 소리다. 위에 따져라. 위에서 난 소리에 대해 왜 내가  해명해야하느냐

                댁은 지금 당신 남편의 문제를 남한테 책임 전가하는거다. 

                공사를 내가 했냐?  당신집에서 공사를 했고 그게 건물에 영향을 줬으니 당신들이 감당하며 살일 아니냐

                내가 내는 소음이 아니라 건물노후화때문인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하는거다. 당신 남편이 택시기사인건 당신들 사정이다.

                경우 없게 밤낮으로 전화하는게 무슨 교양없는 짓이냐? 계속 전화하면 경찰에 스토커 신고하겠다고...

                그래도 서로 조십해달라고 끝까지 따집니다. 택시 남편이 전화옆에서 욕설을 퍼붓는게 그대로 들려서

                다음에 또 그러면 어찌될까 흥미진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