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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방이 있을때는 정말 이것저것 사고 싶은것도 해보고 싶은것도 많아서 드론, RC카, 3D프린터, 전자회로 등등 오만가지 장비와 부품들을 사모아도 항상 새로운 물건만 보면 호기심 가득하고 사용해보고 싶고 구매욕구가 뿜뿜했었는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이제 개인방이 필요한 시점이 되어서 방이 더 많은 더 큰 집으로 당장 이사를 가긴 어려운터라 제방을 아이들 방으로 돌려서 각자 방을 주고 그러면서 오갈때 없어진 제 물건들을 당근으로 상당부분 정리를 하고나니 몇달후에는 거짓말처럼 그렇게 항상 넘치던 구매욕구가 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항상 이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 싶고 그래서 통장이 텅장으로 남아나질 않았는데, 지금은 돈이 계속 모여도 하고 싶은게 없어요. 신기합니다. 그렇다고 불만이나 부족함이 있는것도 아니고 이전에 그런 욕구만 사라진것 같습니다. 그동안 어마어마하게 사모으고 해보고 그래서 욕구가 채워질 만큼 채워진건지? 아니면 내 방이 없다는 심리적 변화로인해 자연스럽게 적응을 한건지 모르겠지만 신기하네요. 게임을 좋아하는데 PC&노트북 업그레이드 욕구조차 없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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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당농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