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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하를 워낙 재밌게 봐서, 이번 영화도 기대했는데요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재밌었습니다.
다만, 평론가 입장에선 재미없는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파묘는 영화안에서 모든걸 숨김없이 보여줍니다. 딱히 해설이 필요하지 않아요
곡성처럼 모호한 부분이있지 않고, 기승전결 필요한 내용은 전부 보여줍니다.
중간중간 본 영화에 안나오는 장면이 나오긴 하는데, 그건 프리퀄이나 시퀄을 기대해봄직한 내용이라고 봐도 되고,
크게 중요한 내용도 아니지요.
그래서 일반 관객들 입장에선 괜찮죠. 영화 1편에서 필요한 내용이 전부 나오고 마무리 되니까요
근데 평론가 입장에선, 그리고 영화리뷰어 입장에선 이렇게 깔끔한 영화가 달갑지 않을 것 같습니다.
파고들고, 해석을 이리저리 해봐야 할말도 있고 조회수도 나오고 이슈도 될텐데
영화가 다른 해석의 여지를 들이밀만큼 여지를 주지 않고 문을 닫아버리니, 그들에겐 재미가 없죠.
그리고 이런 부분이 전반 호평, 후반 악평의 원인이 되지 않나 싶네요.
전반은 굉장히 긴장감 넘칩니다. 과연 묘에 뭐가 있을까, 저걸 파도 괜찮을까 싶은 심리적 공포가 있는데
후반은 존재의 신비로움은 있어도, 공포가 실체감있게 나오기 때문에 장르가 급히 바뀌는 느낌이에요
결론적으로 감독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대중성과 흥행성을 신경쓴 영화라고 생각이 들고, (31절 시즌에 맞춘 느낌도 있고요)
다음 영화는 감독의 오컬트 오타쿠적인 요소를 담뿍 넣어서 만들어줬으면 하네요.
이런 영화가 흥행해야 감독이 찍고 싶은걸 또 찍겠죠.
여담) 기담-곤지암-뉴노멀 급 막장은 아니라서 다행이에요. 감독이 중심을 잘 잡는 느낌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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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