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근거는 OECD국가와 비교,

그리고 지방의료 공백, 거기다 필수의료 의사 부족.

대충 이렇게 3가지 논리입니다.

그런데 잘 보시면....

OECD국가 중 의사수가 평균 이하는 맞지만, 이게 의료질이나 국민들 불편을 나타내는 절대 지표는 아닙니다.

예를 들면, 의사 숫자를 제외하고 접근성이나 병상 등 다른 지표는 우리나라 전부 양호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의료 서비스와 질은 세계에서도 수준급입니다.(정부에서도 그렇다고 인정하고 광고까지하다가, 요즘에 갑자기 우리나라 의료수준에 문제가 있다고 말을 바꾸기는 했습니다.^^;)

거기다가, 우리보다 의사 숫자가 많다는 일부 나라에서 오히려 의료질의 문제점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은 애써서 감추고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의사 숫자는 많은데, 실제로 진료보기도 어렵고, 수술한번 받을라고 하면 기약이 없는 나라가 많다는 이야깁니다.

통계의 오류라고 볼 수 있지만, 이정도면 뭔가 의도적으로 입맛에 맞는 지표만 골라서 쓰고 있다는 의심이 생기네요.

그리고, 다음으로 말이 나오는게 지방의료 공백.

그런데, 이게 의사들 탓일까요? 지방이 소멸화 단계로 가고 있는데 오히려 의사들이 늘어나면 그게 신기한거 아닙니까?

지방 소멸화가 의사들 탓인가요?

지방의 인구는 서울로 이동하는데, 의사들 숫자 늘리면 의사들만 지방으로 간다는게 말이 됩니까?

지방에 의료, 경제, 행정 등이 전부 폭망한 것은, 이 나라의 권력자와 기득권들의 잘못이 100%입니다.

의사들이 지방에 가지 않아서 지방에 문제가 생겼다는 논리가 맞다면,

회사에 다니고 장사하는 여러분도 지방에 내려가지 않아서, 지방이 망하고 있다는 엉성한 말도 말이 됩니다.

지방이 망하는게 의사를 포함해서 왜 여러분 국민들 탓입니까?

누구는 의사는 공공의 성격이 강하니까, 희생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참 무식하고 과감한 이야기죠.

자기 돈으로 의사 공부를 시켰나요? 세금으로 대학 등록금을 내줬나요?

그런데도 의사가 공공재라서 지방에 가야 한다면, 여러분도 똑같은 조건이고 공공재입니다.

여러분도 똑같은 논리로 당장 지방으로 가서 살고 직장을 잡아야 합니다. 희생과 봉사해야죠. 안한다면 스스로 의사를 욕한 것처럼 욕하세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쓰시는 의사와 다른 직종의 분들...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그들이나 우리를 욕할 수 있다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필수의료의 공백.

뉴스보고 문제있다고 거품물기 전에, 그전에 길거리에 병원을 보세요. 넘치는게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등등 입니다.

왜 그럴까요?

필수의료에 의사가 부족하다는데, 왜 다른 분야 의사들은 상대적으로 너무 많아 보일까요?

더구나, 당장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분야도 아닌데 왜 의사들이, 그것도 의대에서 상위권 졸업을 한 의사들이 그쪽으로 몰릴까요?

그리고 그런 분야로 간 의사들이 정신적이나 양심에 문제가 있어서 그럴까요?

이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100% 의료 행정의 문제입니다.

입장을 바꾸어서, 여러분 보고 선택을 하라고 하면.... 돈도 많이 벌고, 거기다 의료 부담도 없고, 육체적으로도 힘들지 않는 과를 당연하게 선호하지 않겠습니까?

의사는 무슨 공자님같은 인간들인가요? 철저한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상대적으로 돈도 적게 벌고, 힘든 분야로 가는게 그들의 의무인가요?

행정적으로 모든 분야의 형평성을 맞추기 못한, 정책과 행정이 실패애서 필수의료에 공백이 생긴겁니다.

그걸 왜 남탓을 해서 의사들을 싸잡아 욕을 합니까? 

욕을 먹어야 할 인간들이 오히려 의사들한테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있는데, 왜 우매한 국민들은 거기에 놀아나는 겁니까?

욕을 하고 싶으면, 욕을 먹어야 할 넘들에게 하는게 맞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제가 의사편이고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줄 알겠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의료 각분야에 형평성을 맞추는 정책을 성공시키고,

소멸해가는 지방을 살리는 정책이 자리를 잡고도,

그리고도 줄어드는 인구에서 비해서, 의사가 정말 부족하다면 늘리는게 당연히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갑자기 거의 배 가까이 의사를 늘려서 교육과 의료시스템 모두에 부실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설마 의사가 폭발처럼 늘어나더라도, 현재 의료진 수준과 시스템이 그대로 유지될거라는 분은 없겠죠????

갑자기 학생이 2배 가까이 늘어나면 그 학생은 누가 가르치고, 누가 수련을 해주고, 누가 감당합니까?

아니면 여러분 세금으로 교육을 시키고, 수련을 시키고, 공공재로 쭉~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그리고, 증원된 의대생들이 의사로 활약?하는 시기는 짧게 잡아도 10~15년 뒤입니다. 그때도 정말 의사가 부족할까요?

거기다 지금보다 우수한 인재들이 의대로 더 몰리면,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지탱해온 과학기술계는 더 힘들어질겁니다.

지내들 알량한 지지율과 선거를 위해서, 미래 의료민영화를 위해서, 결국 국민들에게 부담을 주게되는 이딴 몰지각한 정책에는 100% 반대합니다.

앵무새 처럼 울리는..... 의사 숫자 늘리는 것이 모든 것에 만병통치약이라는 선동질에 놀아나서, 

의사들에 무식한 비난이 집중되는 것도 보기에 너무 짜증납니다. 

선동질에는 목적이 있을 것이고, 실제로 책임이 있는 넘들이 오히려 그 선동질의 주체이니 더 짜증이 납니다.

또, 이 넘 빨갱이다~ 하면 죽창부터 찔렀던 과거 인간과, 총검으로 배를 가르고도 잘못을 모르던 과거의 인간들을 보는 기분입니다.

최소한 머리가 있으면 생각부터 하고, 죽창을 들던가 키보드를 두드리세요.

의사 2배 늘리기 같은, 이정도 가벼운 선동질에 놀아나는 머리라면, 차라리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게 모두를 위한 걸수도 있겠네요.

의사들 싫죠. 우리 일반 국민들보다 잘 살기도 하고, 조금 더 기득권같고, 선거때도 윤석렬이와 국짐당을 강성 지지층이었고, 언론에서도 의사들때문에 뭔가 문제가 생겼다고 하니까요.

저도 좋지만은 않습니다만..... 싫은 건 싫은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머리는 바르게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설명해도,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겠으면... 차라리 입을 닫고, 키보드에서 손을 떼세요.

무식하고 멍청한 것은 죄가 아니나, 그게 무모함이 외부로 나타나면 누군가 피해를 입습니다.

위에 죽창과 총검을 말씀드렸는데... 그 시절도 그랬습니다.

누군가 선동질을 했고, 옆에서 누군가 빨갱이라고 했고, 결국 희생자는 빨갱이였어야 했고, 죽창을 찌른 나는 정당했기에, 아무런 사과도 없이 스스로 기억에서 대수롭지 않게 잊는 겁니다.

무식과 멍청함으로 인해 나타나는 광기는 여러분이 느끼지 못할지라도 분명 죄입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면 또 광기어린 댓글과 욕이 넘치겠죠.

"아무리 그래도 아닌 건 아닙니다."

제가 뭔 바람이 불어서 뽐뿌에 글을 올렸나 싶기는 하지만, 대부분 저는 뽐뿌에 물건 사는 정보나 보려고 가끔 오기에, 

아마도 댓글 다시고 욕하셔도 거의 보지 못할거 같습니다.

무식과 멍청함으로 무장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내 글에 댓글로 실컷 욕하세요. 나중에 꼭 웃으면서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