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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50이 넘은 아빠입니다. 아빠들 대부분 그러시겠지만 저도 요즘 괜히 우울해지고 재미도 못 느끼는 나이도 접어든것 같습니다. 가족을 위해 살다보니 짐이라고 여긴적도 많고 무겁다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애들은 잘 해주려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새제품 나오면 다 사주고 잘 사용하라고 하다 보니 팍팍한 살림에 저는 10년 넘게 오래되고 깨진 전화기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써봤자 인터넷이나 유투브만 사용하니 불편하진 않아서 그냥 잘 사용했는데 애들이 보기 불편했나 봅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걸 선물로 사왔더라고요. 이걸 뭐하러 샀냐고 했더니 아빠도 새것좀 써보라고 샀답니다. 아빠는 왜 맨날 깨진 화면만 바라보냐고 합니다. 할 말이 없었습니다. 울컥했죠. 제가 무겁다고 생각했던 제 아이들이 이제는 다 커서 나도 생각해주는구나. 애들 머릿속에 나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구나..... 좀 소외되고 이제 뭔가 힘찬 느낌은 사라지는 시기에 이렇게 아이들에게 위로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요즘 이런저런 이유로 많이 힘든 분들이 있으실걸로 압니다.저도 그렇고요. 그래도 열심히 살아볼만한 이유가 이런것 아닐까 합니다. 그나저나 갤럭시24울트라 저는 10년이상 새 스마트폰 사용한적이 없어서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좋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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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