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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의 특성 상, 대표팀의 경기력은 개판인 상황인데도 어찌저찌 이기면서 찝찝하게 올라갈 느낌. 대표팀 선수들 소속팀 조귀복귀를 못하게 꾸깃꾸깃 이기면서 준결승이나 결승까지 묶어두다가 마지막 결승이나 준결승에서 패배로 허무함을 줄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그럼에도 거기까지 올라온 자체가 성과로 포장되는 미래. 이런 꾸깃한 시나리오로 가려면 사우디 따위가 클린스만의 운빨을 막아낼 리가 없겠죠. 최소 4강까진 괴롭힘 당해야 하는. ㅋ 어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FA컵 토트넘 vs 맨시티 경기를 봤는데 토트넘이 고작 슈팅 1개만 한 경기였는데도 중원 싸움이 촘촘하고 패스가 빠르고 숙련되게 진행되서 눈 정화되는 느낌. 국가대표팀 경기보다도 더 재밌었네요. 이번 국대 경기는 세컨볼이 다 상대선수쪽으로 튀어서 도저히 짜증나서 못 보겠던. 패스 연결이 자꾸 끊기니. 어쨌든 해축 보는 입장에서 좋은 시나리오 2개가, 하나는 아시안컵 우승하고 위풍당당 소속팀 복귀 다른 하나는 차라리 일찍 광탈하고 소속팀 복귀 두번째는 어설프게 올라가는 것보다 축협에서 이 사단을 만든 이들에게 변명의 여지를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고. 그러나 그렇게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서 사우디따위가 굴러가는 수레바퀴를 멈추진 못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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