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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문학책 혹은 소설책을 읽기가 너무 괴로워요. 감수성이 다 말라버린건지.. 제가 특별히 지식주의자는 아닌데, 문학 작품들은 읽어야될 양은 드럽게 많은데, 읽고나면 남는게 없는 느낌?? 그냥 재밌네 어쩌네.. 하는게 끝.. 수많은 대화와 묘사들이 난무하는데 별로 와닿지도 않고.. 딱딱한 역사책이나 사회과학책 같은 책은 읽으면 지식이라도 남고, 그걸 다른 곳에 활용한다든지, 어떤 이론이나 체계를 더 파고든다든지 하는게 있는데 문학, 소설은 작품마다 항상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되고, 논리적으로 어떤 예측이나 추론이 안되는게 많은지라, 끝까지 안읽고 중간에 멈추면, 그냥 아무것도 안읽은거나 마찬가지라 이런 점들이 힘들더라구요. 오히려 딱딱한 책들이 읽기 좋네요. 내용 이해 여부는 둘째치고.. 마누라가 사놓고 읽었던 문학책들, 제가 좀 읽고 버리려고 했는데, 도저히 엄두가 안나네요. 책을 펼치자마자 벌써 힘듦.. ㅋㅋ 차라리 철학책을 이해 전혀 못해도 읽으라면 읽겠는데, 요새는 문학이 제일 읽기 힘드네요. 그래서 문학책 잘 읽으시는 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감수성 완전 똥망인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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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CEof
ㅋㅋ 그런가요..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좀 읽어보려 하는데 걍 버려야될까봐요. 팔아도 돈도 안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