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태영그룹의 지배구조와 처한 상황9

태영그룹에 남은 자산은 골프장과 SBS

(1) 골프장부터 매각추진중이나 골프시장 불황으로 진행이 지지부진한 상태

(2) SBS는 최대주주 자산총액 10조 제한으로 사갈만한 기업이 마땅치않음

[한투증권 강경태] 건설

태영건설 현황 점검

■ 우발채무: PF 대출 보증 잔액 중 이행 가능성 높은 금액 7,200억원

- 태영건설 보증한 PF 대출 잔액은 2023년 3분기 말 기준 4.41조원. 민자 SOC 사업 위한 PF 대출 보증액 제외한 순수 부동산 개발 PF 잔액 3.20조원. 이 중 상환 재원 확보하지 못한 채 미착공 상태로 남아 있는 현장의 비중이 과반

- 미착공 현장의 45%가 6대 광역시 포함한 지방 소재. 모든 지방 현장이 미착공 상태에서 대출 연장없이 사업 마감할 경우 태영건설이 이행해야 하는 보증액 약 7,200억원

- 2024년부터 사업성 부족한 현장의 PF 대출 재구조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태영건설이 가장 먼저 직면하게 될 리스크

■ 재무 안정성: 순차입금 1.93조원, 부채비율 479%, 이자보상배율 0.8

- 문제는 단기 유동성 부족. 태영건설 2023년 3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 1.93조원, 부채비율 478.7%. 시공능력평가 35위 내 주요 대형/중견 건설사 통틀어 부채비율 가장 높음

-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이자비용으로 모두 충당하고 있기에 벌어서 갚기도 어려움

- 매년 부동산 개발 자회사 통해 자체사업 의존도 높여 놓았지만, 시장이 빠르게 망가지면서 핵심 부문 수익성이 절반 이하로 감소

- 대형 건설사들이 한 해 분양 물량의 10~20% 정도만 자체사업으로 가져가는 이유는 수익성이 좋은 만큼 위험도가 크기 때문

■ 지주사의 지분 및 자산 매각을 통한 대여금 지원 가능성: SBS는 제외

- 티와이홀딩스의 유동성 지원이 유일한 희망

- 핵심 관계기업인 SBS 지분 매각 가능성 낮음. 2024년 평가 기간 전까지 SBS 외 지분 및 자산 매각하면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지상파방송사업자에 대한 1인 소유 지분을 10%로 제한) 공정자산가액 기준 10조원 하회할 것이라 내다보기 때문

- 에코비트 지분 담보해 추가로 대출 받거나, 비핵심 자회사 및 관계기업 지분 매각해서 마련한 현금을 태영건설에 대여금으로 내릴 가능성 높음

■ 경계하되 예단은 금물

- 특단의 대책 필요한 것은 사실.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 감안해 태영건설과 티와이홀딩스의 자구 노력 감안해야 함

- 태영건설 워크아웃 루머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이후 PF 유동화증권 스프레드는 비교적 안정적

- 경계하되 예단하지 않고 회사의 대책을 지켜볼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