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쟁한 영화들 사이에서 조용히 개봉한 잔잔한 휴먼드라마 《리빙: 어떤 인생》 의 사사회 후기를 늦게나마 써봅니다.
예고편을 보고 위인전기나 거창한 인생사를 다룬 작품일거라 생각하고 봤는데 예상과는 전혀 달랐고 영화관을 나올때 처음엔 실망 했습니다. 뭘 보고 배우란거지?
지극히 평범한 한 인간의 삶의 마지막에 느끼는 회한과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생각나고 저 자신의 삶도 되돌아 보게 되는 작은 울림을 주는 한번쯤은 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되네요.
어떤 삶을 살았던 마지막 순간엔 후회와 아쉬움이 남겠죠?
톨스토이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오래된 일본영화를 영국배경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배경이나 장면 연출도 나쁘지 않았네요.
잡설인데요...
근 한달전부터 아래층에서 담배냄새가 심하게 올라와서 너무 괴로웠거든요.
차라리 죽어버리라며 잠자리에서 혼자 욕을 했는데요. 다음날인가 방호복 입은 경찰 감시관들이 우리 동으로 들어오길래 엄마한테 얘기하니 아래아래층에서 자살했다고... 우연의 일치인지 그날 이후로 담배냄새가 안올라오네요... 아...;;;
그러고 며칠 있다가 우리 옆에 옆집 살다가 이사가신 20년 이웃이던 어르신이 돌아가셨다고 해서 빈소에 엄마 모시고 다녀왔고 이어서 이 영화 《리빙: 어떤 인생》을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또《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갬 까지 보면서 며칠을 죽음과 영화에서 이야기 하는 어떻게 살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머 그렇다고 결론을 내리거나 큰 결심을 한건 없지만요ㅠㅠ;;
삼천포로 빠져서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아무튼 외롭지 않은 따뜻한 연말연시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마지막으로 《리빙: 어떤 인생》의 ost 를 첨부해 봅니다. 스코틀랜드 민요라고 하네요. 들을 때마다 너무 슬퍼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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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한건가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건 모르겠어요. 굳이 알아보지 않았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