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미성년자인데 이혼하는건 애한테는 잔혹 아닐까 싶네요8
- 훌륭한짭새
- 등록일 2023-12-13 05:46
- 조회수 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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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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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1 *]
저희부모님은 결국 이혼 안하셨긴 한데 제 학창시절 내내 싸우셨어요. 그냥 말다툼이 아니라 맨날 온 집안 집기 다 부서지고 엄마 아빠 울면서 너네 땜에 사는거다 너네만 아니었어도 내가 이혼했다 라고 울부짖는거 들으며 자랐구요. 지금은 세월이 지나서 그런지 그냥 몸이 쇄약해지시니 맘도 약해지셔서 그런건지 싸움은 별로 없습니다.
근데 그거 보고 자란 저는 솔직히 결혼이 진짜 행복한거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결혼을 절대 안할래 라는건 아니지만 우리 부모님 인생은 저렇게 불행했고 내 어린시절이 집기가 다 부서진 집안 풍경 기억밖에 없는데... 근데 또 주변 친구들 하나둘 결혼해서 알콩달콩 사는거 보면 너무 괴리감 느껴져요. 우리가족만 이렇게 형편없고 불행하고 남들은 행복한 결혼생활하는건가...?
이혼하면 이혼한대로 아기한테 충격이겠지만 억지로 같이 산다고 애가 행복하고 정서적안정 느끼는거 아니예요.. 그냥 양육자가 스스로 행복하고 정서적 안정을 느끼는게 먼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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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결손 가정이 발생하면 이건 무조건 국가가 나서서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데 손 놓고 있고
인구 소멸만 허공에 외치고 실질적인 대책은 ...어떻게 할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