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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람들이 빠지면서 (정년퇴직 등등)
팀에서는 제가 3번째 서열입니다...
서열 1은 이번에 부장자리 물려받고요
서열 2가 있는데 ... 저랑 동갑인데(MZ 구간에 들어감), 일을 더 맡기려 했더니.... 일 더 안받겠다고 했다는거에요
그래서 서열 3인 저에게도 ... 일 물려 받을래? 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당연히 하겠다고 했고요 (안하면 승진 나가리/ 일 받는다고 해서 일단 훈련기간 지나면 나중에 월급올려주고 승진시켜준다고 함)
세월이 참 많이 변했다고 느껴지네요 ...
예전 같으면 사람들이 승진에 목매여서 시키는거 열심히 하려고 했을텐데...
작년 제작년부터 서열 2가 계속 물먹었거든요 (뭘 해도, 위에선 크게 좋게 평가를 안해줌)
임원들이 너무 티나게 서열 1을 좋아하니깐.... 어쩔땐 저도 짜증나더군요
어느 회사나... 다녀보면.... 말발이 좋던, 뒷빽이 있던, 일을 잘 받아서 해결하던..... 임원에게 잘보이는 사람이 꼭 1명은 있어요.
비슷한 연배들인데, 서열 2하고 서열 3(저)는 차별 받는다는 느낌까지 들더라구요.
서열 1이 이야기하면 완전 임원들이 다 해주고..... 서열 2/3이 말하면 안된다고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그 간극이 크니깐 서열 2가 짜증나서 정신줄 놓아버린거 같아요....;;;;;;
졸지에 저에게도 기회가 왔는데 (일 받으면 내년/내후년엔 승진 + 돈 올려준다고...)
솔직히 서열 2가 그만둘까봐 너무 걱정됩니다...ㅜㅜ
이직할래면 쉽게 이직할수 있는 경력들이거든요
신입 1명 빠지는거랑... 경력자 1명 빠지는거랑은 크게 차이가 나는데....
내가 일을 물려받으면서도 좀 찝찝하네요~~~~~ㅜㅜ
서열 1과 서열 3(저)에게 일이 몰리면... 당연히 서열2는 관심에서 더 멀어지고.. 소외될텐데....
그냥 그걸 받아들일지.....
이직할까봐 걱정입니다... 어떻ㄱ ㅔ해야될지도 모르겠고...
회사는 수평적인 관계입니다...
부장이라고 해서 깍듯하게 모시거나 하는 분위기는 없고
부장 = 고민상담소/일 안풀리면 조정해주는 책임자, 관찰자 정도에요
회사 직원들 수평적인 관계 / 일 더 안받는다고 딱 자르는거 보면 세월이 진짜 많이 변하긴 했나봅니다
예전에 회사 다닐땐 까라면 까는 문화가 당연시 됐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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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썩은물
나갔다고
그 다음 고인물
승진 시키는건
회사
망하는 지름길이죠
공기관이나 공무원이면 다니는 연차대로 쌓이겠지만
사기업은 다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