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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자유게시판 입니다.

다들 이런 상황에서 남 도울 수 있나요?1

저는 예전에 애인이랑 길 가는데

어떤 여자가 미친넘한테 얻어맞고 있길래

애인이 도와줬다가 같이 큰일날 뻔한 적 있어서

그 후로는 사리거든요

근데 앞뒤 안 가리고 도우러 가는 분 보면 존경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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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만원 지하철에서 성추행 당하는 여대생 보고 추행범을 혼냈다가 덤비길래 제압해서 바닥에 완전히 눌러둔적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가 신고했는지 제가 제압했던 곳 문이 열리는데 경찰 두명이 대기하고 있더군요.

녀석을 끌어내려 경찰과 얘기하는데, 문제는 그 여대생이 사라지고 없는 겁니다.

순간 아차! 하는 생각이...

녀석은 자기를 폭행했다고 난리치고, 순간 기분 정말 드럽더군요.

근데 그때 그 경찰분 정말 고마웠던게 폭행이 있었으면 제가 폭행죄 처벌받지만, 만의 하나 목격자가 나타나거나 그 처자가 나타나면 죄가 큰데 어떻게 하겠냐고 하니 녀석이 여기서 없던 것으로 하자고 하더군요.

경찰분은 녀석을 잡고 저를 먼저 보내주어서 그날 무탈히 마쳤습니다.

그때 느꼈죠.

제가 오지랍 행동을 했었구나.

다시는 그런 일에 엮이지 않을듯 싶습니다.

하지만 위기의 사람을 보면 도움을 줄 것 같네요.

2023-11-29 * 점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