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군부 쿠테타는 하루 아침에 일어난게 아니고 또 자업자득 이였죠4
- 갤럭시7
- 등록일 2023-11-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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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곰
박정희가 쿠데타 일으켰을 때, 기존 군부 세력들은 쿠데타에 못 마땅해 하는 부류가 있었습니다.
견제하고, 군부를 장악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키운 친위 세력입니다. 이라크로 따지면 일종의 혁명수비대 비슷한 성격으로요. 기존 군부 세력은 이북 출신이 많아 (EX 백선엽, 이종찬) 하나회는 대부분 경상도 출신으로 가려 받습니다. 그리고 박정희 쿠데타 세력이 육사 5기와 8기로 갈리는데, 김종필 등의 8기가 약간 생각이 갈리자 5기와 하나회가 손잡고 거기 견제하려 하기도 합니다. 그때 이미 친위 쿠데타 하려다가 걸렸는데, 박정희가 봐줘서 유야무야 넘어가기도 하죠. 하나회 출신들은 비상식적으로 진급도 빠르고, 배려도 엄청나게 받습니다. 그리고 박정희가 전두환한테 국회의원 자리 줄려하자 전두환이 군에도 각하 추종세력 하나쯤은 있어야하지 않겠습니다 드립치며 군에 남았죠.
박정희는 비상식적으로 권력을 몰아주고, 하지만 그러면서 사람을 완전히 믿는 타입은 아니어서 안기부장, 경호실장, 보안사령관 셋이 견제 가능하고 서로 충성 경쟁을 하게 만듭니다. 당시 안기부와 경호실은 각각 정보수집 및 무력 사용이 가능했고, 거기에 김재규, 차지철은 군 출신이라 군부 내에도 연이 있었죠.
그런데 궁정동 사건 때 김재규, 차지철, 권력 1, 2, 3이 다죽으면서 권력 공백이 생겼고요. 하필 합동수사본부 자리를 주면서, 전두환이 바로 안기부 장악해버리고, 검경 정보까지 흡수하고, 컨트롤 가능하게 된 겁니다. 수사 핑계로 검경 접촉이 가능했으니까요. 위험하다는 정승화의 판단이 맞았는데, 최규하는 너무 몰랐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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