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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봤는데 이제야 늦게나마 후기 남기네요
1212 군사반란 쿠데타가 9시간동안 어떻게 이뤄졌는지 큰 줄기의 사건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군상들의 여러가지 선택들을 촘촘하게 보여주고 집중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구성으로 잘만들었습니다
허술한게 없네요
2시간 20분정도 러닝타임인데도 지루한게 전혀 없고 끝까지 양측의 긴장감을 놓치지않고 속도감있게 보여줍니다
바리게이트 부분은 울분과 탄식으로 인해 영화가 끝나도 상념에 젖게 되고 여운이 많이 남네요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신념과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배우들의 합이 정말 좋고 연기들을 잘하는데
황정민 연기는 그동안 한 연기중 가장 소름끼칠정도로 잘하더군요
마지막 혼자서 화장실로 들어가 오줌을 날리며 소름끼치고 기괴하게 웃는데
제 멘탈도 같이 터지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연기를 정말 잘했다는 반증이겠죠
모든 장면이 전두광 그 자체였습니다
정우성이 맡은 이태신이 전두광에게 대화는 사람끼리 하는거다, 넌 군인으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자격없다라고 직접 일갈하는 장면도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전두광 또는 전두환은 인간도 아니라고 말로써 가격을 해주는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엔딩크레딧에 하나회 실제 단체 사진과 겹쳐지면서 절대 이들과 이들이 저지른 국가적 범죄를 잊어선 안된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몰입감도 매우 높고 영화적으로도 재밌게 완성도 있게 잘나왔고
촬영도 좋고 전체적으로 잘만든 영화라 보다 음향 좋은 관에서 한번 더 보고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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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만든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