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종시기 거란의 3차 침공을 물리치고 나서 거란과 조공관계를 맺습니다. 거란도 더이상 고려를 물리적으로 제압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기에 그런거고요. 물론 송과도 조공관계를 유지하고요. 그렇게 현종이후 100년간 고려의 중흥기이자 대평화시대가 오죠. 사극화로 다룰 별다른 일이 없었다는; 물론 그다음에 무인시대가 오고 몽골침략을 받게 되는;

조선시대에서도 이성계 이방원 임진왜란 늘나옴 왜냐면 그때만큼

소재가 무궁무궁하니까요

대왕 세종도 황금기 였는데 드라마는 망했죠 그때와 똑같습니다 

자극적인 소재가 없으면 드라마 대본 만들기가 힘들죠

거란 3차침입을 보면 소배압이 기병 10만으로 바로 개경으로 내달리죠. 하지만 현종은 개경에 배수진을 치고 개경근처 국민들 다 피난시키고 쌀이나 가축도 전부 없애 버립니다. 청야전술이라고 하죠.

이는 거란기병이 최소한의 개인식량만 말에 싣고 개경으로 직진해서 왕만 잡으려는 전술을 알고 대응한 것으로 단기전으로 끝내지 못한다면 결국 식량이 떨어져 굶게 되죠. 더구나 개경 인근에 주민들과 모든 식량과 가축을 전부 소개시켜버린 작전으로 약탈도 불가능

더구나 뒤에선 강감찬이 보낸 김종현군이 쫓고있는데 왕이 도망가지 않고 개경에 배수진을 친 상태. 정찰병 수백명을 개경에 들여 보냈더니 고려군에게 몰살. 점점 식량은 떨어져가고 이대로 싸운다면 포위되어 오히려 위험해진다고 판단한 소배압은 퇴각을 결정하죠.

소배압이 퇴각하는 길에 귀주를 반드시 거쳐가게 되는데, 강감찬이 귀주평원에서 대기하며 소배압을 기다리다고 결국 귀주에서 거란군과 고려군이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 양측이 거의 일진일퇴를 하는 막상막하인 상황에서 소배압을 추격하던 김종현군 1만기병이 도착해서 거란군 뒤에서 덮치자 이때부터 균형이 깨지면서 거란군은 흩어져 도망가기 시작하고

강감찬은 이 거란 주력군을 살려 보내면 다시 4차 침입을 올거라 판단하고 철저하게 몰살시키기 시작. 이게 강감찬의 귀주대첩

사실 소배압이 잘못된 판단을 한건 아니었어요. 비슷하게 조선시대 청나라가 기병으로 중간 성 다 무시하고 한양으로 진격해서 강화도로 도망 못가고 남한산성에 갇힌 인조에게 항복을 잡아낸 것을 보면 그렇죠. 이렇게 조선을 제압한 청나라는 후방을 안정화 시키고 나서 결국 명나라를 정복하게 되죠. 청과 거란과 차이는 바로 고려나 조선을 제압했냐 못했냐? 차이?

죽고 죽이고 희노애락이 있어야 재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