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반출됐다 돌아온 실록·의궤 한곳엡1207점 유물 관리
오대산 사고에 있던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가 일제강점기인 1913년 일본으로 반출된 지 약 110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직무대리 노명구)은 9일 “조선왕조실록(이하 실록)과 조선왕조의궤(이하 의궤)의 오대산사고본 원본을 원 소장처였던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실록과 의궤를 보관·전시하는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하 실록박물관)을 설립해 오는 11일 오후 2시 개관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일 정식 개관한다.
조선시대 지방 외사고 중 하나인 오대산사고에 보관 중이던 실록과 의궤는 당대 기록유산의 정수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일제강점기인 1913년 실록 전량과 의궤 일부가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민간과 불교계,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2006년과 2017년에 실록이, 2011년에 의궤가 각각 국내로 환수되었다. 현재 오대산사고본 실록은 75책, 환수된 의궤는 82책이 전해진다.
실록과 의궤는 국내로 환수된 이후 줄곧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오다가, 원 소장처인 오대산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지역의 오랜 염원에 따라 문화재청이 오대산에 설립한 실록박물관에서 소장, 관리하게 되었다. 박물관 건물은 기존 월정사 성보박물관에서 운영하였던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을 새 단장해 사용하게 되었으며, 총 면적은 3537㎡로, 지상 2층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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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110년 만에 '귀향' |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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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사고에 있던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가 일제강점기인 1913년 일본으로 반출된 지 약 110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직무대리 노명구)은 9일 “조선왕조실록(이하 실록)과 조선왕조의궤(이하 의궤)의 오대산사고본 원본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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