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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평화로운 점심시간에 낸들 카드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치과 보험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귀를 기울여 들어주었습니다. 상담사 누나는 치과 보험의 장점을 열심히 설명해주었습니다. 치과 진료비가 많이 들어도 보험금이 지급된다고 하고, 치아 건강에 좋은 선물도 받을 수 있다고 하고, 가입하면 행복해진다고 하고... 그러나 제가 치과 보험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제가 가입하지 않겠다고 해도, 그냥 듣고 있어달라고 하고,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만족하고 있다고 하고, 가입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라고 하고... 상담사 누나의 말이 끝나지 않는 것 같아서 시계를 보니, 벌써 15분이 넘었습니다. 이런, 점심시간이 다 갔네요!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담사 누나는 말하는 대회에 나가면 우승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결국, 상담사 누나는 제가 가입하지 않겠다는 것을 인정하고, 한숨을 쉬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도 상담사 누나의 말을 듣느라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상담사 누나도 울고 저도 울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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