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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남1녀 중 집안의 장손. 장남은 아니고.
장녀는 연년생 막내는 3살터울
국민학교 3학년때 쯤이던가 ..
그날은 비가 몹시 내리던 날.
집안 깨부시는 소리와 함께 작은방에 모여 오돌오돌 떨고있던 3남매 ..
"꿀꿀이 나간다. 가서 인사해라. 다시는 오지말라고 말해라." 라는 아버지의 말에
비 맞으며 어디론가 향하는 엄마에게 .
"엄마 빨리 갔다와 .. 금방와" 했던 아들은
중학교 1학년때 방학쯤 이모의 도움으로 ..(방학때는 친인척집에 맡기셧으니)
광진구 어딘가에서 사셧던 어머니와 약 2박3일을 같이 있었지.
그땐 몰랐지만 허름한 월세방에 밤에만 일하셧던걸 기억해보니 씁쓸해 ...
나이먹어 군대갈때쯤 무척 보고 싶었는데 그땐 삐삐 세대라
휴대폰이 없었거든 .. 연락처도
참 그때 보고싶었는데.
전역하고 나름 바쁘게 ... 건설적이진 못하고 유흥쪽으로는 참.. 왜그랬는지.
30살초 아버님이 가시고 .
나의 생모는 3번째 결혼생활을 하신다는걸 알게 되었어.
초창기 가족관계 어쩌고 보니 주소도 나오더라고..
이글도 술먹고 쓰지만 ..
그때도 .....
누구나 핸드폰이 있는시절 알게 되었으니..
이렇고 저렇고 그렇고 .. 그랬고 .. 하소연인듯한 술주정 전화를 한번 한적이 있었지..
슬프셧나봐.. 김치이야기만 기억이 나는데 .. 김치냉장고만 한 분량을 아반떼 구형차였던거 같은데 싣고 오시네 ..쩝 ..
혼자 살았는데 ...
심지어 서른 중반이 되는 나에게 용돈 10만원을 ..
다음날 술깨고 울었다..'나 어제 뭔개소리를 지껄인거지..'
왜 .... 이나이에 용돈을 받고 쳐 있냐 ..
외가쪽 둘째 삼촌인가가 객사하셧는데.. 빚이 있으셧나봐
상속포기해야한다..
경찰출신이였던 외종사촌형의 끈질긴 전화를 우연히 받고 둘이 만나서 이야기했지.
"너는 왜 이자식 !니 친모아니냐! 전화를 왜 안받는거냐"
이미 다른집에 어머니가 되셧는데.. 내가 연락을 이어가도 되나.. 생각을 들더라.
김포 어딘가 사시는데..
내가 연락을 줄곧 이어 가면 ....... 그쪽 자식들은 좋을까? 그래서 연락처를 지우고 모르는 전화를 안받았지.
이제라도 편하게 .. 구설수에 휘둘리지 말게 ..그게 좋지 않을까 해서요.
서로 붉어지는 눈과 답답한 숨결 .. 국밥한그릇에 각 소주 두병,, 담배 서너까치..
엄마 보고싶고 목소리 듣고 싶긴 하지만 ..
이제 그쪽 삶을 사셔라고 하고 싶은데..
그럼
내가 잔인한걸까 ..
올바른걸까?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실질적인 외면이 더 좋지 않나...
원하고 바라는건 그냥 지금 삶이 평안하셧으면.. 뿐인데
-아 .. 시간지나서 어제 카톡이 왔어
일때문에 카톡의 네임을 내 이름으로 바꾸게 되었는데 .. 바로 보셧나봐..
그때 그 번호로 전화하면 내가 안받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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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짭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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