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예탁금 줄고 CMA 잔고 늘어
자금 몰린 파킹통장, 출시 2주 만에 금리 낮추기도
중동 전쟁·고금리 기조 우려…증시 반등에 시간 걸릴 듯
고금리 장기화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줄고 있어 주목된다. 빠져나간 자금은 고스란히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옮겨갔다. CMA는 비교적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증권사의 수시입출금 가능 계좌다. 롤러코스터 증시에 지친 투자자들이 예탁금을 빼내 일단은 안정적인 수익처로 눈을 돌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시에서 빠져나간 자금 일부가 저축은행 파킹통장으로 옮겨갔다는 분석도 있다. 파킹통장은 금리가 높고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적용돼 수요가 많다. 최근 한 달 새 고객 자금이 몰리자 부랴부랴 금리를 낮춘 상품까지 나왔다.
그래픽=정서희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을 띠는 투자자 예탁금이 올해 3월 말 50조6000억원에서 이달 26일 48조5500억원으로 4.05% 감소했다. 지난달 말 49조9900억원을 기록하며 50조원 아래로 떨어진 뒤 회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줄고 있는 것이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빼지 않은 돈이다. 언제든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주식 투자 대기 자금으로 인식된다.
CMA 잔고는 늘고 있다. CMA 잔액은 지난 1분기 말 62조7000억원에서 이달 26일 70조5400억원으로 12.50% 증가했다. CMA 유형별로 환매조건부채권(RP)형, 머니마켓펀드(MMF)형, 발행어음형, 머니마켓랩(MMW)형 모두 고루 늘었다.
CMA뿐 아니라 저축은행 파킹통장도 유용한 자금 보관처로 꼽힌다. 맡겨 둔 금액에 따라 최대 5%까지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최근 자금이 몰린 탓에 출시된 지 한 달이 안 돼 금리가 내려간 상품도 있다. OK저축은행의 파킹통장 상품인 ‘OK백만통장Ⅱ’는 100만원 이하에 최고 5%를 적용한다. 10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는 최고 4%, 500만원 초과는 3.5%의 금리를 제공한다. 다올저축은행의 ‘Fi커넥트통장’은 3000만원까지 최고 4%, DB저축은행 ‘M-Dream Big 파킹통장’은 5000만원까지 최고 3.8% 금리를 적용한다.
후략....
source: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94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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