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602856?sid=104

앞서 지난 17일 중국 현지 매체들은 전날 청두시의 한 주거단지에서 맹견으로 분류되는 로트와일러가 어머니와 함께 걷고 있던 두 살짜리 아이를 공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이의 엄마가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개는 아이를 수 차례 물었고 근처 행인들이 도와서 개를 겨우 쫓아냈다. 공격받은 아이는 오른쪽 신장을 다치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큰 부상을 당했다. 개의 주인은 사건 당시 자리에 없었으며 경찰 수색을 통해 사건 발생 후 이튿날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지금도 반려견에 대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GT에 따르면 중국 청두·충칭·시안·칭따오 등에서는 로트와일러, 티베탄 마스티프, 셰퍼드, 아키타 등 대형 맹견의 사육을 금지하고 있다. 민법에서는 맹견이 사람을 다치게 할 경우 소유자는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

맹견, 들개가 사람을 공격하는 문제는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이슈가 되나 봅니다.

우리 나라에서의 개물림 사고들은 물론이고, 

애견 문화가 발달한 미국에서도 매년 몇십 명의 사람들이 개에게 공격당해 목숨을 잃죠.

이 중 대부분이 핏불, 로트와일러 등 특정 맹견 견종에 의한 사고라고 합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353762

떠돌이 동물들에게 친절한 것으로 알려진 터키(튀르키예)에서도 이는 문제입니다.

들개에게 어린 아이들이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에르도안 대통령이 떠돌이 동물들을 시설에서 관리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죠.

(사실 원래 들개, 길고양이들 개체수가 너무 많으면 포획해서 이주방사하는 식으로 관리하기는 했었습니다)

이번에 개 물림 사고가 화제가 되자 추가 조치를 도입하는 지방 정부들이 늘고 있다. 

GT는 최근 중국 안후이성·후난성·허난성에서 공공장소에서 목줄을 매지 않은 개와 길 잃은 개를 잡으라는 통지문을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허난성 허비시는 맹견, 대형견 등의 주거지역 출입을 금지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공안당국이 개를 압수하고 주인에게 최대 1만위안(약 184만원)의 벌금을 부과키로 했다. 장시성 신위시는 보호자가 없는 떠돌이 개들을 보호소에 격리한 후 20일이 지나면 안락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원래 맹견 사육 규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만,

개 물림 사고가 이슈가 되자 추가 사육 규제와 들개 관리 강화 방침을 세우고 있네요.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059849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라 우리도 내년부터 맹견에 대한 사육허가제 등 규제가 도입됩니다만,

벌써부터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맹견 관리가 중국보다 못한 상태인 걸까요?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803500049

떠돌이 동물에 대한 관리는 또 어떨까요?

들개의 포획 및 사살 등 효율적 관리를 위해 이를 야생화된 동물(애완동물, 가축 등의 유해조수 분류. 현재 고양이가 유일)로 지정하려고 해도 단지 동물단체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무산되는 웃픈 현실입니다.

중국은 물론 떠돌이 동물의 천국이라는 터키보다도 관리의 단호함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