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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친구들하고 갔던 펜션이 진짜 배찢어지게 재밌었어서 올해도 기획을 해서 다녀왔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친구들은 아침에 자전거로 이동하고 저는 토요일도 출근이라 3시까지 수업하고 이후에 차로 합류하는 스케쥴인데 이동이 멀지 않아야하고 족구장, 풋살장이 있는 곳으로 검색하다보니 그 시점에서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다들 까다로운 성격은 아닌데다 다 바쁘다 보니 대충 조건 맞으면 갔다오자 주의였는데 토요일 1박 18만원짜리가 그냥 저냥 괜찮아보여서 예약하고 갔습니다. 뭐 20대 학생들 많이 가는 곳이니 큰 기대는 없긴 했는데.. 진짜 해도 너무하더라구요 ㅋ 일단 5명 지내기에 방크기는 적당했는데.. 이불은 인원수만큼 세팅이 되어있긴한데 덮는 이불하고 까는이불이 둘다 얇은 담요여서 자고 일어나니 허리브레이크 ㅠㅠ 거기에 손님이 빠질때마다 세탁을 하는건 아닌지 덮고는 못자겠더라구요 베개는 찜찔방에서나 있는 직사각쿠션같은거고.. 냄비 큰거 두개 제외하고는 모든게 없었습니다 ㅋ 컵도 없고 접시도 없고 대접도 없고 숟가락 젓가락.. 진짜 있는게 없어서 죄다 1회용으로 샀네요 거기에 하이라이트가 숯불이었는데.. 불피워달라고 말씀드리니 번개탄 세개에 철판하나 올려주는게 끝이고 이게 숯불이라더라구요 ㅠㅠ 음식에서 제일중요한것중 하나가 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진짜 숯을쓰는 숯불은 불가하냐 물어봤더니 그건 2만원을 또 추가해야 되서 숯불만 43000원 들었네요 ㅋㅋ 물론 비용이 아깝지 않게 재밌게 놀긴 했습니다만 옆방에 있는 대인원 20대 친구들이 밥늦게 까지 노래방 기계로 우퍼 둥둥 울리고.. 아침 8시반부터 또 노래방 기계 가동해서 노래하고 모든게 다없어서 씻기도 힘들고.. 남자놈들끼리라곤 해도 숙소는 좀 좋아야 몸이 편하구나라고 다시한번 느꼈네요 ㅠㅠ
그래도 음식맛있고 술도 좋았고 즐거워서 다행이었네요 ㅎ 
그리고 오늘 퇴실하고 앞에있는 중식집에서 차돌짬뽕하고 탕수육 먹었는데 여기가 또 생각보다 아주 괜찮았네요~ 즐거운 주말이 끝나가는게 아쉽습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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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후보가 별로 없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