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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토패문 이순신의 답문 중에서 발췌 倭人自開釁端(왜인자개흔단), 連兵渡海(연병도해), 殺我無辜生靈(살아무고생령), 又犯京都(우범경도), 行凶作惡(행흉작악), 無所紀極(무소기극). 一國臣民(일국신민), 痛入骨髓(통입골수), 誓不與此賊共戴一天(서불여차적공대일천). 各道舟艦(각도주함), 無數整理(무수정리), 處處屯駐(처처둔주), 東西策應(동서책응), 謀與陸地神將等(모여육지신장등), 水陸合攻(수륙합공), 使殘兇餘孼(사잔흉어열), 隻櫓不返(척로불반), 擬雪國家之讐怨(의설국가수원) 왜인들이 스스로 트집을 잡아 군사들을 이끌고 바다를 건너와서 우리의 무고한 백성들을 죽였으며, 또 서울을 침범하여 자행한 흉악한 짓이 끝도 없습니다. 이에 한 나라의 신하와 백성들은 통분이 골수에 사무쳐 이 적들과 같은 하늘 아래 살지 않겠노라 맹서했습니다. 그리하여 각 도의 전함들을 수도 없이 정비하여 곳곳에 주둔시키면서 동서에서 책략으로 호응하고 육지의 신장(神將)들과 함께 수륙으로 합공함으로써 남아 있는 잔당들의 배 단 한 척도 못 돌아가게 하여 나라의 원수를 갚으려 하였습니다. 친일이던 불매던 본인의 자유입니다. 다만 일본은 예부터 지금까지 이런 족속임을 잊지 말고 삽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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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를 저버리면 안되는데 생각하는바가 틀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