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중인 공중항모 개발을 정리해 봤습니다6

미국의 DARPA (방위고등연구계획국)는 오래 전 부터 공중항모에 탑재할 소형 무인기에 대한 개념연구를 진행해왔고, 2018년에는 실제 테스트를 진행해 일반에 공개 까지 했습니다

사진은 2018년 C-130 수송기에서 X-61 그렘린이라는 소형 무인기를 탑재한 후 투하하는 장면 입니다

당시에 그렘린 4기를 30분 동안 C-130에 공중 회수하는데 성공했었습니다

2020년에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X-61A 그렘린이 공개 되었는데, C-130 수송기에서 투하된 후 약 90분을 C-130과 31미터 떨어진 거리를 유지하며 밀착 비행히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테스트에서는 그렘린을 공중회수 하지 않고 지상 기지에 착륙시켰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이 X-61A 그렘린입니다

그렘린은 페이로드가 150파운드 (약 68킬로그램)에 불과할 정도로 소형입니다

전술적으로 효과적인 무기를 탑재하는건 불가능 하지만 정찰 장비를 탑재하는건 가능해서 정찰용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렘린은 소형에 경량이라 수송기 뿐만 아니라 F-15, F-16, F-18, F-22, F-35 등과 같은 전투기에서 정찰용 무인기로 발사할 수도 있습니다

DARPA는 그렘린을 C-130 수송기로 공중 회수한 후 간단한 정비와 급유 후 다시 발사하는 시험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미 공군이 아직 프로토타입에 불과한 그렘린을 실전 배치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비밀스러운 정찰 임무에 새로운 옵션이 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기체 크기가 작아서 배터리 셀 혹은 연료 탱크 용량이 작은 소형 무인기는 태생적으로 항속거리가 짧기 때문에 적진 깊숙히 까지 비행하기가 힘들어 정찰용으로는 부적절 합니다

그래서 기존 수송기나 전투기로 적진 아주 가깝게 접근한 후 발사하는게 최선 입니다

미국은 그렘린 프로젝트 외에도 향후 래피드 드래곤 시스템을 이용해 대형 수송기에 소형 무인기들을 다층으로 적재하여 수백기의 무인기를 인공지능으로 조종할 계획입니다

미국의 공중항모 개념 연구에 후발주자로 나선것은 유럽입니다

에어버스 사는 독일 공군과 함께 자사의 A400M 수송기에서 소형 무인기를 투하하고 비행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테스트에 사용한 소형 무인기는 기존의 Do-DT25 무인 표적기를 개조한 것 입니다

에어버스 사는 향후 Do-DT25 보다 작은 크기의 소형 무인기를 개발하여 A400M 수송기에 50기를 탑재할 계획입니다

임무에 따라서는 A400M 수송기에 좀 더 큰 무인기 12기를 탑재 운용하는 옵션도 있습니다

에어버스사가 이번에 테스트한 과정을 보건데 아마도 소형 무인기의 공중 회수는 고려하지 않은 시스템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C-130 수송기가 있으니 미국 처럼 소형 무인기의 공중항모로 개발하는 도전을 해봤으면 좋을 텐데요

어쩌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이미 하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