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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딱 한번 경험해봤는데 군바리 시절 외박인지 휴가인지로 시내 나가는 버스안에서
거리 걷던 여자분 보던 순간 갑자기 주위가 흑백으로 변하면서 인지가 슬로우 비디오같이 느려지고 그 여자분만 컬러로 보이던 순간이 있었음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게 실제하다는걸 느낀건 그때가 처음이라 아직까지 잊혀지지가 않는데
비슷한 경험으로 축구하다 갑자기 공이 멈춘듯 보이면서 지단빙의급 트래핑으로 공을 발에 얹은 상태로 그대로 180도 턴해서 발리골 성공했었죠
그때 얼마나 놀라운 경험이었냐면 공의 스핀이 얼마나 걸렸냐가 그대로 발에서 느껴질 정도로 초집중 상태였습니다
아마 이런 감각 항시 유지할수만 있다면 프로는 물론이고 국대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혼자만 다른 인식의 세계로 들어간 경험이었어요
굳이 비유하자면 사이버 포뮬러 제로의 영역하고 거의 비슷한 감각이었죠
그 외 비슷한 경험이 한두건 더 있긴한데 평상시 게임같은거 하면서 수초정도 의식적으로 사용한 경험도 있긴해요
덕분에 FPS 류나 스포츠 대전물만 좋아했던것 같습니다
전부 20살+- 쯤 경험이었는데 그 이후로는 더 쇼킹하고 심쿵하던 사건을 접하면서도 다시 경험해볼수 없었던거 생각하면
아마 그 시절이 뇌 집중력이 가장 높기도 했고 가장 순수한 시기였던것도 같아요
아마 앞으로 다시 이런 경험하려면 마약 손대는 방법말고는 없을거라고 생각하네요 ㅎㅎ
별 쓸데없는 헛소리인데 갑자기 새벽에 떠오르기도 하고 마땅히 떠들데도 없어서 여기다 함 써봤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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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경험 한적있어요
교통사고 나기전 1~2초 정도가 한 30분 처럼 길게 느껴지고 주위사람들 주위 상황이 모두 보이고
주마등이 스쳐간다는것 처럼 과거 기억들이 필름처럼 지나 가더군요...